[TV리포트=유비취 기자] 세계적인 히트작 ‘퀸카로 살아남는 법’ 원작 작가가 정당한 보상을 지불 받지 못했다고 폭로했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퀸카로 살아남는 법’의 원작 서적 ‘Queen Bees and Wannabes’의 작가 로잘란드 와이즈먼이 뉴욕포스트를 통해 프랜차이즈 흥행에 따른 대금을 지급받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지난 2004년 영화 ‘퀸카로 살아남는 법’은 개봉과 동시에 전 세계적으로 흥행하며 큰 수익을 벌어들였고 이후 브로드웨이 뮤지컬로 제작되기까지 했다. 이를 통해 영화 배급사 파라마운트 픽처스와 작가이자 프로듀서인 티나 페이는 수십억 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도 그럴 것이 영화 ‘퀸카로 살아남는 법’에는 린제이 로한, 아만다 사이프리드, 레이첼 맥아담스 등 당대 하이틴 스타들이 대거 캐스팅됐다. 영화는 전 세계적으로 1억 3천만 달러(한화 약 1705억 원)의 수익을 거둬들이며 제작비의 10배 가까이 넘는 흥행 수익을 달성했다.
로잘란드 와이즈먼은 2002년 영화 판권 계약금으로 40만 달러(한화 약 5억 원) 정도를 받았고 이후 영화 흥행에 따른 몫은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현재 변호사를 선임해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2002년 로잘란드 와이즈먼은 ‘SNL’의 첫 메인 작가였던 티나 페이를 만났다고 회고했다. 티나 페이는 로잘란드 와이먼즈에게 판권 구매 요청을 보냈고 ‘Queen Bees and Wannabes’은 영화 ‘퀸카로 살아남는 법’으로 제작됐다. 로잘란드 와이먼즈는 영화 제작 과정에서 자신이 자문을 담당하며 영화에 참여했다고 주장했다.
‘퀸카로 살아남는 법’ 프랜차이즈로 제작된 뮤지컬과 TV 프로그램에 관해서 로잘란드 와이즈먼은 불공정한 계약을 맺었다고 호소했다. 그는 판권 계약에서 프랜차이즈의 다른 프로젝트에 관한 논의는 없었다고 전했다. 이후 로잘란드 와이즈먼은 파라마운트 픽처스에 이의를 제기하자 “프랜차이즈로 수익을 내지 못했다”는 황당한 답변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로잘란드 와이즈먼은 “오랫동안 침묵하고 있었다. 그러나 더 이상 위선을 지켜볼 수 없었다. (영화의 흥행으로) 문화를 흔들고 시대정신을 바꾸었으니, 어떤 식으로든 보상받아야 마땅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티나 페이는 나를 원작 작가로서 알고 있고 인정하고 있다. 인정받은 작가임에도 아무것도 받을 자격이 없다는 건가”라고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한편, 영화 ‘퀸카로 살아남는 법’은 학교의 ‘여왕’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아프리카에 성장해 학교 문화를 처음 접하며 ‘여왕’의 자리를 노리는 케이디(린제이 로한 분)과 이미 학교의 여왕으로 군림하고 있는 퀸카 레지나(레이첼 맥아담스 분), 두 여학생의 팽팽한 대결을 다룬 이야기다.
유비취 기자 gjjging@naver.com / 사진= ‘퀸카로 살아남는 법’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