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과 4년 반을 함께했던 케빈 캐시 탬파베이 레이스 감독, 다른 유니폼을 입은 최지만을 본 소감을 전했다.
캐시 감독은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의 레콤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원정경기를 마친 뒤 ‘탬파베이 타임스’ 등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좋아보인다”며 최지만을 지켜 본 소감을 전했다.
이날 4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최지만은 2타수 1안타 1득점 2타점 1볼넷 기록했다. 1회 우측 담장 넘어가는 타구로 시범경기 첫 홈런을 기록했다.
캐시 감독은 “그를 봐서 좋았다. 타구를 담장밖으로 날려보냈다. 우리가 봐왔던 것”이라며 최지만의 활약에 박수를 보냈다.
최지만은 2018시즌 도중 탬파베이에 합류, 5시즌동안 414경기 출전해 타율 0.245 출루율 0.352 장타율 0.431의 성적을 기록했다. 팀이 2019년부터 2022년까지 4시즌 연속 포스트시즌에 나가는데 기여했다.
캐시 감독은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팀 공격에 도움을 줬던 선수”라며 최지만의 활약을 떠올렸다.
이어 “정말 성격이 좋았던 선수다. 팬들은 그를 사랑했다. 우리와 함께했던 시간 결정적인 안타를 때리기도했다. 정말 특별했던 2020년 팀의 일원이기도했다”며 최지만의 활약에 대해 말했다.
이날 경기전에도 캐시 감독을 비롯한 탬파베이 구단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눴던 최지만은 탬파베이 타임스와 인터뷰에서 트레이드에 대한 생각, 그리고 레이스 시절에 대한 추억을 밝혔다.
그는 “매년 얘기가 나왔었기 때문에 예상은 하고 있었다”며 트레이드에 대해 크게 놀라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적 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에 출전햇던 2019년을 ‘특별한 해’로 기억한 그는 “이곳(파이어리츠 홈구장)에도 레이스 팬들이 경기를 보러오는 것을 가끔 보게되는데 그 모습을 보면서 레이스팬들에 대한 낭만을 갖게된다”며 레이스팬들에 대한 특별한 감정을 전했다.
최지만은 피츠버그로 이적하면서 등번호 91번을 택한 이유도 설명했다. “26번은 탬파베이 시절 기억으로 남겨두고싶다. 91번은 선수들이 많이 택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뭔가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싶었다”고 설명했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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