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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50만원 호텔 조식…”영국은 접시가 없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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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영국의 한 호텔에서 아침 식사를 박스 종이 위에 제공해 전세계 네티즌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 미러 등에 따르면, 영국 스탠포드셔에 위치한 알톤 타워즈 테마파크 호텔에서 한 투숙객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아침 식사로 주문한 룸서비스 영국식 정식이 형편없다는 후기를 올렸다.

영국식 아침 식사의 전통 등에 대해 알리는 비영리 단체 잉글리시 브랙퍼스트 소사이어티(The English Breakfast society)는 트위터를 통해 해당 호텔의 음식을 공개했다.

단체가 공개한 사진에는 골판지로 된 쟁반 위에 계란 프라이, 베이컨과 소시지, 해시브라운 등이 놓여있다. 다른 접시도 없이 골판지 쟁반 위에 음식이 놓인 탓에 골판지에 기름기가 그대로 배어 나왔다. 이 가운데 콩 요리(베이크드 빈)는 노란 컵에 담겨있어 보는 이에게 황당함을 더했다.

단체는 “이것이 영국식 조식 룸서비스라는 게 사실인가?”라며 “접시에 줄 수는 없었나?”라고 당황스러운 심정을 나타냈다.

국내외 누리꾼들은 이를 두고 “영국에 접시가 없어도 이렇게 음식을 주면 안 된다”, “돈을 받고 판 게 맞냐”, “버리는 음식들 같다”, “감옥에서도 이것보다 더 맛있는 밥이 나온다”, “세상이 망해간다는 증거”, “접시가 없는 것도 문제지만 구성도 부실하다” 등 날 선 비난을 쏟아냈다.

이에 이 호텔에 식품을 공급하는 업체 아라마크는 “해당 식사가 일반적인 기준에 미치지 못했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즉각적으로 이를 고치기 위해 호텔과 협력했다”며 “이제 룸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은 새로운 유럽식 아침 식사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2016년 문을 연 이 리조트는 ‘롤러코스터 레스토랑’으로도 주목을 이끌었다. 태블릿 PC로 음식을 주문하면 스테인리스 냄비에 담긴 음식이 400m 높이의 레일을 따라 내려와 손님 테이블에 도착하는 방식이다. 이는 관광객과 누리꾼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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