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용 모바일 채팅 플랫폼을 개발하는 센드버드가 기업의 고객소통 기능을 강화한 ‘노티피케이션’ 서비스를 신규 출시했다.
김동신 센드버드 대표는 15일 서울지사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신제품 노티피케이션을 발표하고 설립 후 지난 10여년간의 성장기를 발표했다. 센드버드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한인 유니콘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 스타트업)이다.
센드버드가 이번에 발표한 노티피케이션은 자체 앱을 구축한 기업이 이메일이나 문자메시지, 카카오톡 등 소셜미디어(SNS) 대신 자체 앱에서 고객과 소통할 수 있게 지원하는 B2B SaaS(기업용 서비스형 소프트웨어)서비스다. API형태로 제공돼 기업이 자사 앱에 연동하면 앱 내에서 채팅·공지 형태로 마케팅 프로모션, 구매·배송상태 알림, 예약 플랫폼의 상황변동, 고객상담 등 소통을 할 수 있다.
센드버드 측은 노티피케이션이 문자메시지 등 기존 채널보다 비용을 줄이면서도 자사 앱 이용율 등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몇 줄의 코드만으로 도입할 수 있는 로우코드 솔루션으로 어떤 기업이든 손쉽게 도입할 수 있는 것도 강점이다. 기업이 기존에 활용하고 있는 마케팅 자동화 플랫폼인 세일즈포스, 브레이즈, 클레버탭 등과도 연동해 사용할 수 있다.
노티피케이션 베타테스트에 참여한 인도의 모빌리티 스타트업 포터(Porter)의 아프루바 셰티 매니저는 “커뮤니케이션 비용을 절감하면서 알림 메시지 확인율을 높이는 데 특히 유용했다”며 “유저들과 훨씬 효과적으로 소통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센드버드는 마케팅효과가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보고있다.
김동신 센드버드 대표는 “노티피케이션은 우리가 자체적으로 만들어낸 기능이라기보다는 고객사들의 피드백을 받아 기능을 개선해 내놓게 된 제품”이라며 “노티피케이션의 전달율이나 전환율의 효과를 직접 확인했기 때문에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센드버드는 앞으로 신규서비스 개발 등 매출확보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실리콘밸리에서 유니콘기업은 이제 막 게임을 시작할 수 있는 기업이 된 것”이라며 “그만큼 시장이 크고 경쟁이 치열하다는 걸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행히 투자가 얼어붙은 현재시점에서는 투자유치 계획이 없다”며 “앞으로는 신규 서비스들을 통해 매출을 가파르게 성장시키려는 데 집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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