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중 감독의 20세 이하 축구대표팀이 우즈베키스탄에 패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승부차기 끝에 홈팀 우즈베키스탄에 패하며 2023 아시아축구연맹 U20 아시안컵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한국은 16일(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분요드코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2023 AFC U-20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1PK3으로 졌다.
대회 최다 우승(12회) 기록을 가지고 있는 한국은 2012년 이후 11년 만에 정상 등극을 노렸으나 아쉽게 결승 무대를 밟지 못했다.
한국은 준결승서 패한 일본과 나란히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국은 앞서 8강에서 중국을 꺾고 상위 4개 팀에 주어지는 2023 인도네시아 U20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획득한 바 있다.
우즈벡은 앞서 일본을 승부차기 끝에 제압한 이라크와 우승을 다툰다. 이라크는 일본과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5PK4로 이겼다.
결승전은 18일 밀리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초반 흐름은 비교적 팽팽했다. 우즈벡이 주도권을 가져간 가운데 한국은 침착하게 선수비 후역습 전략으로 나섰다.
한국은 전반 22분 코너킥에서 황인택의 슛이 옆그물을 때렸다.
김은중 감독은 후반 들어 왼발 스폐셜리스트인 강성진을 투입하며 공세를 펼쳤으나 한방이 부족했다. 한국은 후반 12분 세트피스에서 최석현의 헤딩이 골대를 벗어났다.
한국은 후반 막판 우즈베키스탄의 파상공세를 김준홍 골키퍼의 선방쇼로 가까스로 넘겼다. 결국 양 팀은 전후반 90분 동안 득점 없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한국은 연장 시작과 함께 문승민과 이준재를 투입했으나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홈 팬들의 응원에 힘입은 우즈벡은 강하게 한국을 몰아쳤으나 김준홍 골키퍼의 슈퍼세이브가 잇따라 나왔다.
결국 양 팀은 연장까지 120분 혈투 끝에 무득점으로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승부차기에서 희비가 갈렸다.
한국은 1~2번 키커인 강성진, 강상윤이 잇따라 실축하며 분위기를 내줬다. 반면 우즈벡은 미스 없이 3명의 키커가 차례로 슛을 성공시켰다.
결국 한국은 4번 키커인 김지수의 슛이 우즈벡 골키퍼에게 막히면서 그대로 1PK3으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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