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수비수’ 김민재(27·나폴리)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홈 데뷔전에 정상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나폴리는 16일(이하 한국시간) 프랑크푸르트(독일)와 2022-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홈경기를 치른다. 지난달 22일 원정 1차전은 2-0으로 승리했다.
김민재는 12일 아탈란타와 이탈리아 세리에A(1부리그) 26라운드 홈경기(2-0승)에서 종아리를 다쳐 후반 31분 교체됐다. 그러나 14일 나폴리 훈련에 참가, 모든 세션을 소화하며 우려를 잠재웠다.
현지 방송 ‘스카이 이탈리아’ 역시 김민재가 센터백 2명 중 하나로 프랑크푸르트전 나폴리 선발 명단에 포함된다고 예상했다. 구단 118년 역사상 처음으로 유럽클럽대항전 최상위 대회 8강 진출 여부가 달린 중요한 경기다.
나폴리는 유러피언컵 시절인 1991년을 시작으로 2012, 2017, 2020년 그리고 올해까지 5차례 16강 무대를 밟은 것이 챔피언스리그 최고 성적이다.
김민재는 지난해 여름 튀르키예리그 역대 수비수 최고 이적료 1805만 유로(약 252억 원)를 페네르바체에 안겨주고 나폴리와 2024-25시즌까지 계약했다.
나폴리 입단과 함께 세리에A 25경기 평균 87.6분 출전으로 중용되고 있다. 2022년 9월 이탈리아축구연맹, 10월에는 프로축구선수협회가 선정한 월간 MVP를 잇달아 수상했다.
이탈리아는 유럽리그랭킹 4위, 튀르키예는 12위로 평가되는 무대다. 나폴리는 유럽클럽랭킹 21위, 페네르바체는 60위에 올라 있다.
나폴리는 챔피언스리그에서 32강 조별리그 통과 및 16강 1차전 승리로 유럽클럽랭킹을 4계단 끌어올렸다. 김민재는 데뷔 7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한 핵심 수비수로 상승세를 뒷받침했다.
영국 신문 ‘데일리 텔레그래프’ 축구 전문기자로 14년째 활동 중인 맷 로에 따르면 김민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이상 잉글랜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영입 추진 대상이다.
잉글랜드는 유럽리그랭킹 1위, 스페인은 2위다. 유럽클럽랭킹은 레알 5위, 맨유 7위, 토트넘 20위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dogma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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