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요리 유튜브 승우아빠가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13일 ‘승우아빠’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안녕하세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공개된 영상 속 수척한 모습으로 카메라 앞에 선 승우아빠는 “지난 2월 초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면서 부적절한 언행으로 특정 브랜드에 대한 비난을 했다. 공격적인 언행으로 해당 브랜드를 사용 중인 분들에게 불편감과 실망을 드린 점, 어떤 핑계나 변명 없이 나의 잘못임을 말하고자 영상을 올리게 됐다”고 입을 뗐다.
지난 2월 동료 유튜버에게 창업 조언을 하는 과정에서 “당근마켓에 (구인 광고를 내면) 중고들만 들어온다. 당근에 사람을 구할 수 있는 기능이 있다는 걸 알지만 쉽게 수용되지 않는다. 왠지 사람도 중고 같다”는 발언으로 물의를 빚었던 그는 “해당 발언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곳은 당근마켓이라 생각해 직접 사과를 했다. 잘못을 저질러놓고 사과를 한다고 그만이라고 생각하진 않지만 그럼에도 이 상황을 이해해주셨다”며 당근마켓 측에 거듭 고개를 숙였다.
이어 “처음엔 빨리 사과 영상을 올리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내게 선처를 해주신 걸 보며 내가 조금 더 느끼고 반성하고 진실하게 이 일을 생각했을 때 영상을 올리는 게 보시는 분들도 ‘반성을 했구나’ 느끼실 것 같아 이제야 영상을 올리게 됐다”면서 “지난 한 달 동안 상담도 많이 받았다. 제3자의 입장에서 내게 쓴 소리를 해줄 사람들이 필요했다. 그래야 조금이라도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좋지 않은 습관들을 바꿔나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나아가 “실제로 상담을 받으면서 조언도 질책도 많이 받았다. 이번 일을 계기로 스스로 바꿔나가지 않는다면 똑같은 실수를 반복해 저지르는 좋지 못한 인간이 될 거란 생각이 들었다. 곰곰이 돌이켜보니 난 정말 부족함이 많은 사람이었고 그럼에도 많은 것들을 누리고 있었다”고 자조했다.
마지막으로 승우아빠는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는 게 나 자신에게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서 한동안은 내가 하는 일에 집중하려 한다. 당분간은 유튜브나 방송 활동이 어려울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한편 승우아빠는 159만 구독자를 보유한 요리 유튜버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승우아빠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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