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에게 축의금 전달을 부탁한 한 직장인의 사연이 화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후배에게 축의금 전달을 부탁한 한 직장인의 사연이 화제다.
최근 온라인상에는 지난해 11월 게재된 ‘와, MZ세대 다르긴 다르네요’라는 제목의 사연이 다시 화제되고 있다. 작성자 A씨는 “직장 후배 결혼식에 참석 못 하게 돼 참석하는 다른 후배에게 10만원을 송금해 대신 축의금을 내달라고 했다”며 “결혼한 후배가 연락이 와서 많이 보내줘서 감사한데 9만9000원은 무슨 의미냐고 물었다”고 말했다.
이에 A씨는 “대신 축의금을 낸 후배한테 물어보니 ATM 수수료가 1000원이 나왔다고 하더라”며 “그래서 9만9000원을 냈다고 한다. 1000원 더 송금해달라고 했으면 보내줬을 텐데”라고 전했다. 이어 “ATM에서는 분명 10만원이 뽑혔을 텐데 어디서 또 9000원을 바꾸어 낸 모양”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게시물은 ‘MZ(밀레니얼+Z)세대’ 논쟁과 함께 뒤늦게 관심을 받았다. 젊은 세대가 주축이 된 MZ세대는 기존과는 다른 사고방식을 드러낸다는 특징을 갖는다. 최근 예능이나 드라마 등에서도 이 같은 MZ세대의 특징을 반영한 콘텐츠들이 크게 주목받고 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당황스럽다는 반응이다. 누리꾼들은 “수수료는 개인 부담하고 나중에 요청할 수도 있는 일 아닌가” “1000원이면 큰 금액도 아닌데 굳이 제외하고 전해줄 필요가 있었을까” 등 후배 직원의 행동이 이해되지 않는다는 댓글을 남겼다.
반면, 일각에서는 이를 MZ세대 전체의 특징으로 보는 것은 과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일부 누리꾼들은 “진짜 MZ라면 굳이 봉투에 넣어 직접 전달하기보다 계좌 이체로 했을 것” “개인 사례를 두고 ‘역시 MZ’라며 은근히 깎아내리는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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