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박희영 기자 | 음주운전 사고 이후 생활고를 겪고 있다고 호소한 배우 김새론(23)이 메가커피 카페 로고가 새겨진 앞치마를 입고 ‘아르바이트 인증샷’을 공개했다. 그러나 메가커피 측은 김새론 씨를 고용한 적이 없다고 밝히면서 진위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1일 생활고에 시달린다고 밝혔던 김 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국내 커피 프랜차이즈인 메가커피 로고가 새겨진 앞치마와 모자를 쓴 채 카페 업무를 보는 듯한 사진을 게시했다. 작업대에서 빵을 반죽하는 듯한 사진도 함께 올렸다.
그러나 메가커피 관계자는 13일 <투데이코리아>와의 통화에서 ‘김새론 씨가 해당 카페에서 일한 적이 있느냐’라는 질문에 “메가커피는 김새론 씨를 고용한 적이 없다”며 “빵을 만드는 사진이 찍힌 배경은 (메가커피) 매장이 아예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치마를 입고 찍은 사진의 경우, 당시 매장에서 근무하던 직원이 김새론 씨와 개인적 친분이 있던 것으로 안다”며 “그래서 김 씨가 친구를 만나러 매장에 왔다 사진을 찍은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김 씨가 동정 여론을 일으키기 위해 조작된 사진을 올린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앞서 김 씨는 지난 8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첫 공판에서 생활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김 씨의 법률대리인은 “소녀가장으로 가족들을 부양해온 김새론은 피해배상금 지급 후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며 “이번 사건으로 김새론뿐 아니라 가족도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라고 선처를 호소했다.
하지만 생활고에 시달린다는 호소와 달리 김 씨는 두 곳의 법무법인을 선임했고, 이 중 한 곳은 ‘국내 10대 로펌’으로 꼽히는 대형 로펌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비판이 이어졌다.
현재 김 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르바이트 사진을 올린 이후 별도의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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