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연주 기자] 배우 강지섭이 여성 신도들을 상대로 성폭행을 일삼은 사이비 종교 기독교복음선교회(이하 ‘JMS’) 신도라는 의혹에 휩싸이면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 계정을 삭제했다.
강지섭은 최근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공개한 창고 한편에 JMS에서 생산한 것으로 알려진 예수 초상화 액자가 놓여 있는 사실이 뒤늦게 조명되는가 하면, 교주 정명석 생일에 축하글을 올리는 등 행적으로 JMS 신도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논란이 일자 강지섭은 지난 12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한때 힘든 시기에 순수한 마음으로 기도를 하고 싶어 갔던 곳”이라며 “애초 제가 생각했던 신앙관과 거리가 있는 이질감을 느껴 그곳을 떠났다. 이곳에서 추악한 일이 있었음을 인지하기도 전에 탈교했다”고 해명했다.
그는 “저도 한 명의 피해자로서 마음속 깊이 공감하고 그로 인해 더 이상의 아픔이 없길 바란다”며 “제 작은 능력이 피해자들에게 위로가 될 수 있다면 있는 힘껏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강지섭은 JMS 예수 초상화를 정리한 사진을 업로드하며 “진작 버렸어야 할 것으로 왜 창고에 놔둬선”이라며 일각의 의심에 대응했다.
JMS 신도 의혹에 전면 대응한 강지섭은 13일 돌연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 계정을 삭제했다. 탈교를 선언했음에도 이어지는 추궁과 일각의 비난으로 인해 계정을 삭제한 것으로 풀이된다.
JMS는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에서 조명한 사이비 종교다. JMS를 이끄는 교주 정명석이 여성 신도를 성폭행 하는 등 종교 내에서 오랜 기간 지속된 악행을 다뤄 사회적 파장이 일었다. JMS의 이면이 드러나자 네티즌들 사이에선 JMS 신도를 색출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되기도 했다.
한편, 강지섭은 지난 2005년 임성한 작가의 SBS ‘하늘이시여’로 데뷔했다.
김연주 기자 yeonjuk@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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