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이원희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대표팀 감독. /사진=뉴시스 제공 |
새롭게 한국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위르겐 클린스만(59) 신임 감독이 첫 소집명단을 발표했다.
대한축구협회는 13일(한국시간) 3월 A매치 2연전에 나설 소집명단을 공개했다. 한국은 오는 24일 울산에서 콜롬비아, 28일에는 우루과이와 맞붙는다. 클린스만 감독의 데뷔 무대다. 2022 카타르 월드컵 무대 때와 비교해 대표팀 명단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마요르카), 김민재(나폴리), 황희찬(울버햄튼) 등 카타르 월드컵에서 활약했던 선수들이 클린스만 감독 앞에서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손흥민과 이강인, 황희찬 모두 직전 소속팀 경기에서 골을 터뜨렸다. 김민재도 변함없이 철벽수비를 펼쳤다. 세리에A를 넘어 유럽 최고 수비수로 평가받는다. 쾌조의 컨디션으로 대표팀에 합류하게 됐다. 월드컵 멤버이지만 부상 중인 홍철(대구FC)과 윤종구(김천상무)는 제외됐다.
클린스만 감독은 12일 FC서울-울산현대 경기를 관전한 뒤 “카타르 월드컵 멤버들은 16강 진출이라는 성과에 대해 칭찬받을 자격이 있다. 축하해주고 존중해줘야 한다”고 예고한 바 있다.
눈에 띄는 것은 월드컵 예비멤버 오현규(셀틱)와 ‘K리그1 도움왕’ 이기제(수원삼성)의 승선이다. 오현규는 지난 해 K리그1에서 13골을 터뜨려 주목을 받았다. 파울루 벤투 전 감독은 안와골절 부상을 당했던 손흥민의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오현규를 예비멤버로 뽑혔다. 손흥민이 마스크를 쓰고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하는 투혼을 발휘했다. 오현규는 정식멤버가 되지 못했지만, 예비멤버로 대표팀과 동행하며 경험을 쌓았다.
수원 캡틴이자 왼쪽 풀백 이기제는 지난 해 14도움을 올려 K리그1 도움왕에 올랐다. 클린스만 감독의 부름까지 받게 됐다. 대표팀은 오는 20일 소집될 예정이다.
3월 A매치 첫 상대 콜롬비아는 지난 해 12월 발표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17위에 위치했다. 25위 한국보다 8단계가 높다. 한국과 콜롬비아의 상대전적은 4승2무1패로, 한국이 앞서있다. 마지막 대결이었던 2019년 3월 서울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도 한국이 2-1로 이겼다. 손흥민과 이재성(마인츠)이 골을 터뜨렸다.
카타르 월드컵에서 맞붙기도 했던 우루과이의 FIFA 랭킹은 16위다. 우루과이는 오는 24일에 열리는 일본과 경기를 치른 뒤 입국할 예정이다. 역대전적에서는 1승2무6패로 한국이 뒤진다. 2018년 10월 서울에서 황의조, 정우영(알사드)의 골을 앞세워 2-1로 이긴 것이 유일한 승리다.
▶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3월 소집명단(총 26명)
-골키퍼: 김승규(알샤밥) 조현우(울산현대) 송범근(쇼난 벨마레)
-수비수: 김민재(나폴리) 김영권, 김태환(이상 울산 현대) 권경원(감바오사카) 조유민(대전하나시티즌) 김문환, 김진수(이상 전북현대) 이기제(수원삼성)
-미드필더: 정우영(알사드) 손준호(산둥타이샨) 백승호, 송민규(이상 전북현대) 황인범(올림피아코스) 이재성(마인츠) 권창훈(김천상무) 정우영(프라이부르크) 이강인(마요르카)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 나상호(FC서울)
-공격수: 황의조(FC서울) 조규성(전북현대) 오현규(셀틱)
3월 A매치 소집명단. /사진=대한축구협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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