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고’를 강조했던 음주운전 혐의 김새론이 악수를 두며 역풍을 맞고 있다.
김새론은 지난 11일 새벽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세 장의 사진을 업로드했다. 김새론은 한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의 유니폼을 입고 있었으며, 빵을 반죽하는 사진도 찾아볼 수 있었다. 아르바이트 중이라는 설명은 따로 없었지만, 김새론은 과거 “알바하며 자숙 중”이라고 밝힌 적 있는 만큼 ‘알바 중’임을 충분히 유추할 수 있는 사진이었다. 게시 24시간 후 삭제되는 인스타그램 스토리의 특성 상 해당 사진들은 그의 계정에서 사라진 상태다.
하지만 스포츠조선에 따르면 김새론은 해당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적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김새론이 유니폼을 착용한 A사의 관계자에 따르면 김새론의 친구가 경기도의 한 매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적은 있지만, 김새론은 일한 적이 없다고. 관계자는 “현재 김새론 친구로 알려진 아르바이트생이 지난해 9월 그만둔 관계로, 정확히 이 사진을 어떻게 찍게 됐는지 알 수 없어서 구체적인 상황을 파악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빵을 반죽하는 사진 또한 A사와 전혀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어두운 주방 사진도 우리 매장에서 찍은 것이 아니다. 우리는 따로 베이킹을 하는 공간이 없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으로, “김새론은 우리 매장에서 정식 아르바이트로 일한 적이 없다”며 입장을 확실히 했다.
김새론은 지난해 5월 음주운전 혐의에 대한 사과문을 올린 지 약 10개월 만에 해당 게시물을 업로드했다. 앞서 김새론은 지난 8일 열린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등 혐의 첫 공판에서 변호인을 통해 “소녀 가장으로 가족을 부양 중”이며 “막대한 피해 보상금을 지급해 가족들도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며 선처를 호소한 바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도둑맞은 가난’이라며 생활고 주장에 대한 비판이 일었고, 김새론은 해당 여론을 의식해 위와 같은 행동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문혜준 기자 hyejoon.moon@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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