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방송 화면 |
성우 겸 배우 이종구가 故(고) 정주영 회장과의 인연을 털어놨다.
지난 12일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이종구의 인생사가 조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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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구는 성우 겸 배우로 1977년 TBC 입사 후 ‘미녀와 야수’ ‘곰돌이 푸’ ‘토이스토리’ ‘검정 고무신’ ‘날아라 슈퍼보드’등 유명 애니메이션에서 성우로 활약했다. 이후 그는 배우로 변신해 영화 ‘추격자’ ‘부당거래’ 등과 드라마 ‘명성황후’ ‘대장금’ 별에서 온 그대’ ‘야인시대’ ‘하얀거탑’ ‘일지매’ 등 다수의 작품에서 활약했다.
이종구는 “어릴 때 라디오에서 하는 어린이 연속극을 들으면서 자랐다. 그땐 라디오 상자 속에 사람이 있나 궁금했고, 자연스럽게 성우의 꿈을 키우게 됐다”면서 성우의 길을 걷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어 그는 “중학교 졸업 후 서라벌 예고 연극반에 있던 둘째 형 친구를 만났는데 멋진 신사 같더라. 그래서 서라벌 예고에 진학해 실험극장에서 연극을 시작했고, 9번의 도전 끝에 성우 시험에 합격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종구는 “80년대 언론 통폐합이 되고 성우 일이 하향길로 접어들면서 일이 줄었다. 그러다보니 연기자로 전환하게 됐다”고 성우 겸 배우로 거듭나게 된 이유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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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구는 故정주영 회장과의 인연도 공개했다.
이종구는 “‘경제실록 50년’이라는 드라마를 할 때 故 정주영 회장 역을 했다. 회장님과 회식을 하는데 국장님이 회장님께 ‘라디오 많이 도와 달라’면서도 ‘그냥 라디오만 많이 들어주시면 된다’고 하더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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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그래서 제가 ‘이것 보세요, 국장님. 도와주려면 실질적으로 도와줘야지. 라디오만 들으면 무슨 도움이 되냐’며 ‘이것 봐, 비서실장. 앞으로 ‘경제실록 50년’ 끝날 때까지 CM 계속 붙여’라고 성대모사를 했었다. 그때부터 2년 여 동안 계속 광고가 붙었다”고 전해 놀라움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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