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픽업트럭은 현재 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고 주목받는 전기차 중 하나다. 전기 픽업트럭에 대한 수요 증가는 테슬라 사이버 트럭과 리비안 R1T, 포드 F-150 라이트닝, GMC 허머 EV 등의 차량을 통해 내다볼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굵직한 브랜드들 사이에 조용히 돌풍을 예고하는 제조사가 있다. 한국계 미국인들이 주축이 돼 설립한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알파 모터’가 그 주인공이다. ‘알파 모터’는 세계 첫 데뷔 무대로 2023 서울모빌리티쇼(Seoul Mobility Show 2023)를 선택해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알파 모터는 2020년 한국계 미국인 창립자들을 중심으로 자동차와 IT, 금융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캘리포니아에서 설립됐다. ‘인류를 움직이는 것(Move Humanity)’을 모토로 자동차 혁신과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노력하는 회사다.
[글] 박재희 에디터
알파 모터가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선보일 차량은 4인용 픽업트럭 ‘울프 플러스‘와 ‘울프’로 알려졌다. 울프 플러스는 싱글 모터 후륜구동과 듀얼 모터 사륜구동 두 가지 파워트레인 버전을 제공한다. 1회 충전으로 402~443km 주행할 수 있다.
75-kWh 배터리 팩을 장착했고 1360kg가량의 무게를 견인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한다. 또 차량 무게와 가격 대비 가속 성능이 뛰어나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h까지 가속하는 데 6.2초가 소요된다.
알파 모터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에 넓은 카고 배드를 장착해 승차 정원 2인승의 스포츠 유틸리티 트럭을 완성했다고 밝혔다.
울프의 외관을 살펴보면 1980~1990년대에 주로 볼 수 있던 미국 픽업트럭의 모습을 한 점이 가장 인상적이다. 직선 위주의 각지고 콤팩트한 차체는 균형미와 내구성을 강조한 분위기다. 사이버 트럭이나 스타트업 카누(CANOO)의 픽업과는 방향성이 완전히 다르다고 볼 수 있다.
레트로 풍의 클래식한 외관을 차별점으로 내새워 픽업트럭의 주요 소비층인 중장년층은 물론, 젊은 층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픽업트럭이 갖는 강인한 이미지에 부합하도록 범퍼 부분을 오프로드에 적합하게 강조했다. 양옆으로 부각되는 휀더와 휠 하우스도 차체와 조화를 이루며 튼튼한 내구성을 보여준다. 모든 지형을 극복할 수 있는 올 터레인 타이어를 장착해 바위나 모래 진흙 지형도 어렵지 않게 주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울프의 사이즈는 ▲길이 : 4828mm ▲너비 : 1900mm ▲높이 : 1700mm 수준이다.
알파 모터는 2024년부터 사전 예약을 통해 울프 플러스 판매를 시작하고, 2025년도에 정식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가격은 36,000 ~ 46,000 달러(약 4,756만 ~ 6,078만원) 사이로 예상된다.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최초 공개되는 만큼 전 세계의 관심이 서울로 쏠리고 있다.
“잘 팔리겠네” 한국계 미국인이 개발한 ‘이 차’ 국내 공개 확정
글 / 다키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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