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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BMW, 벤츠 사지” 유독 미국 수입차가 외면받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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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면 선을 넘은 게 아닐까. 최근 들어 무섭게 오르는 미국차들의 가격을 두고 하는 말이다. ‘싯가 논란’에 있는 테슬라를 제외하더라도, 이젠 다른 업체들마저 ‘고급화 전략’의 일환으로 신차를 내놓을 때마다 수백만 원 이상씩 가격을 올리고 있다. 대체 이러는 이유는 무엇이고, 얼마나 올랐을까? 함께 살펴보자.   

[글] 배영대 에디터

지난해 GM 한국사업장은 쉐보레 트래버스의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새로 출시한바 있다. 문제는 이 때 가격을 꽤 크게 올렸다. LT 레더 프리미엄 트림 기준으로 기존 4900만 원이었던 트래버스의 가격은 5567만 원으로 뛰었다. 

그러면서 GM 한국사업장은 최상위 버전인 ‘하이컨트리’(6525만 원)를 추가했는데, 이 과정에서 종전 최상위 레드라인(5522만원)보다 1000만 원 이상 비싸졌다.

그렇게 트래버스의 가격을 갱신한 GM 한국사업장은 수입 모델인 대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 쉐보레 타호와 픽업트럭 GMC 시에라는 아예 가장 비싼 최상위 트림만 운영 중이다. 이에대해 GM 한국사업장 관계자는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가치를 높이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 배웠다고 해야될까? 지프와 포드 또한 GM 못지 않게 가격을 올렸다. 먼저 스텔란티스는 지프 그랜드 체로키의 신형 가격을 기존보다 2000만 원 이상 인상했다. 기존 6290만 원 이었던 지프 그랜드체로키 리미티드(4세대)의 가격은 5세대에 들어 8550만 원으로 급상승했다. 이에 대해 스텔란티스의 입장은 놀라웠다. 이들은 내외관 디자인은 물론, 안전 및 편의장치 등이 모두 업그레이드된 만큼 제값을 받겠다고 설명했다.

포드 역시 인상 바람을 탔다. 이들은 픽업트럭 레인저의 완전변경 신형의 가격을 종전보다 1000만 원 이상 올렸다. 가격 인상과 관련해 포드 관계자는 “이전과 지금의 레인저는 모든 면이 달라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운을 띄웠다. 그러고는 이어서 “지난해 원재료, 물류비용 상승을 고려하면 오히려 인상 폭이 작다”라고 말했다.

너무 하다 싶은 가격 인상, 업계는 이를 어떻게 볼까? 이들은 미국차 업체들이 수익성 극대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 말인즉 저가 트림으로 2~3대를 파느니, 비싼차 1대를 판매하는 게 더 많이 남는다는 것이다. 

또한 업계는 수입차 판매 실적을 봐도 알 수 있듯,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이는 독일 브랜드에 판매량과 점유율 싸움로는 승산이 없다는 점에서 이런 전략이 유효타로 먹혔다고 내다봤다.

지난해(2022년)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서 공개한 자료(테슬라 제외)에 따르면, 미국차는 2만 4995대가 팔려 전체 시장(28만 3435대)에서 8.8%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러한 실적은 전년(11.1%)과 비교했을 때 2.3%포인트(p) 줄었다. 반면 독일차 브랜드는 2021년 시장 점유율 68.9%(19만231대)에서 지난해 72.6%로 3.7%p 늘었다.

한 수입차 브랜드 관계자는 “미국차가 가격이 비싼 고급 트림을 남겨두고, 저가 트림을 정리하는 건 물류 등 고정 비용을 절약하려는 목적인 것 같다”며 “현실적으로 점유율로 독일차를 앞서기 힘든 만큼, 고급차를 통해 최대한 수익성을 확보하자는 전략을 세운 것 보인다”라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차 가격이 높아지면 판매량은 줄지만, 수익은 높아진다. 기업 이익이 중요하다지만, 오늘 살펴본 브랜드 모두 국내에서 오랫동안 있으면서 나름의 소비층을 쌓아온 곳이다. 때문에 국내 소비자들을 생각했다면, 수익성 확보라는 이유가 있더라도 가격이 저렇게 높게 올랐을지 의문이 든다.


“차라리 BMW, 벤츠 사지” 유독 미국 수입차가 외면받는 이유 
글 / 다키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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