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도 성폭행 혐의로 구속된 이재록 만민중앙성결교회 목사가 22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상습준강간 등 혐의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18.11.22/뉴스1 |
여성 신도들을 수년간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16년형의 중형을 선고받고 복역중인 이재록 만민중앙성결교회 목사가 최근 건강상의 이유로 일시적으로 풀려났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구지검은 올해 1월 이 목사 측의 형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였다. 검찰은 이 목사의 생명이 위중한 수준으로 상당히 심각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 목사는 말기 암 진단을 받아 지난 1월18일부터 3월17일까지 2개월의 형집행정지를 신청했다. 이 목사는 다음주쯤 종료되는 형집행정지 기간을 앞두고 최근 기간연장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할이 수원지역으로 옮겨지면서 연장 결정은 수원지검에서 할 예정이다.
검찰 관계자는 “말기암인 데다 다른 곳으로 암이 전이된 상황으로 안다”며 “의료자문을 해주는 위원들도 만장일치로 (이 목사가) 수형생활을 하기엔 생명의 위험이 크다는 의견을 냈다”고 밝혔다.
이 목사는 신도 13만명의 만민중앙설결교회에서 절대적 권위를 행사하는 당회장의 지위와 권력, 신앙심을 이용해 수년간 교회 여성신도를 수십차례 성폭행·성추행한 혐의로 구속 기소돼 2019년 8월 대법원에서 징역 16년형을 선고받고 대구교도소에서 복역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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