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수도권에 놀러간다 하면 나리타 아니면 하네다로 가게 될텐데, 물론 돈 많은 분들은 김네다 타겠지만 나같은 무수저 개그지에겐 그저 국밥 n그릇 따지게 되는 먼나라 이야기임.
n국밥이 아니라면 n규동 또는 n라멘도 가능.
그래서 나는 인천발 나리타행 새벽출발 비행기가 아니면 일본 가기가 돈 아까움. 코시국 전에는 잘하면 왕복 12만원도 가능했는데… 요새는 편도 12만원도 감지덕지니 뭐 이거라도 타고 가야지 별 수 있나.
20km에 600엔이라니.
(이 이미지의 사례는 극단적인 예시입니다)
한국의 저렴한 대중교통 요금에 익숙해져있다가 일본 가면 진짜 움직일 때마다 돈이 줄줄 새는 것에 기쁨의 눈물이 절로 나옴. 뭐 돈 많은 분들은 JR패스 끊고 다니겠지만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난 무수저 가성비충이라서 그런 거 몿 삼.
나리타 공항에서 도쿄 갈 때도 마찬가진데, 돈 많은 분들은 스카이라이너(왕복 4,380엔) 아니면 나리타 익스프레스(왕복 4,067엔) 또는 리무진 버스 같은 걸 타겠지만, 아까도 말했듯 나는 무수저 가성비충이라 돈 아까움. 그거 살 돈이면 국밥… 아니 라멘이 몇 그릇이냐고.
나리타 공항의 두 개의 역 사이에 존재감 없는 녀석이 하나 있는데, 그게 바로 히가시나리타역. 현재의 나리타공항역은 원래 신칸센으로 개통할 예정이었는데, 연선 지역에서 겁나 반대해서 지금은 케이세이 본선과 JR 나리타선을 직통하여 사용중임. 그래서 직통 전에는 지금의 히가시나리타역이 공항철도 노릇을 했음.
스카이액세스 요금은 진짜 날강도 그 자체
(972엔 vs 1042엔 vs 1257엔)
보면 알겠지만, 고생을 할수록 그리고 시간이 오래 걸릴수록
요금이 더욱 저렴해진다는 세상의 이치를 새삼스레 알 수 있음.
나리타공항역은 나리타국제공항 주식회사의 시설이라서,
사실 전철 요금 안에 시설 이용료가 따로 포함되어 있음.
근데 히가시나리타역은 그 이용료가 안 붙어서 약간 저렴함.
코시국으로 사라진 천엔버스보다 쌈.
접근 방법은… 걸어가는 건 좀 귀찮고 그냥 공항 내 무료 셔틀버스를 타고 ‘히가시나리타역’에서 내리면 됨. 대신 히가시나리타역 안내 방송이 나오자마자 하차 부저를 눌러야하는데, 워낙 사람들이 잘 안 타서 그런거임.
경비 초소처럼 생겼지만, 전철역 입구 맞음. 사실 이것보다 더 큰 메인게이트가 있는데 그건 나리타공항 주차장과 이어져있어서 셔틀버스는 못 가는 걸로 암.
안내를 보면 알겠지만, 제2빌딩역과 이어진 통로가 있음. 제2빌딩역에서 하차하면 검문구역이 있는데, 검문구역과 개찰구 사이 오른쪽에 있는 조그만한 통로가 있거든? 그거임.
이것이 나리타 국제 공항의 관문.
개찰구를 통과하여 계단을 내려가면, 승강장이 있는데 이용객은 뭐… 별로 없음. 하행 에스컬레이터는 아예 막아놨음. 그래도 출퇴근 시간대에는 공항 직원들 덕분에 사람이 좀 있다더라.
시간표가 참… 썰렁하기 그지없음. 출퇴근 시간대의 일부 열차는 우에노까지 가는데 대부분은 케이세이나리타역 종착이다보니 한 번 환승을 해야함. 물론 난 70엔도 아끼고 싶은 극한의 가성비충이므로 기꺼이 감수하고 탐.
나야 일본 갈 때 우에노나 닛포리 근처 호텔을 자주 잡다보니 그 때마다 이렇게 감. 재밌잖아. 돈도 아끼고.
1줄 요약 : 니들은 그냥 스카이라이너나 나리타익스프레스 타라
일본여행 – 관동이외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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