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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무대는 지하 세계… 와우: 용군단 ‘넬타리온의 불씨’ 업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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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우: 용군단' 대표 이미지 (사진 출처: 공식 홈페이지)
▲ ‘와우: 용군단’ 대표 이미지 (사진 출처: 공식 홈페이지)

블리자드의 MMORPG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이하, 와우)’가 신규 확장팩 ‘용군단’을 선보인 지도 어언 3개월이 지나가고 있다. 출시 초기 시점에 뜨거웠던 반응은 지금은 다소 가라앉으면서, 이제는 슬슬 그 다음 행보에 대한 유저들 기대감이 모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 '넬타리온의 불씨' 업데이트 공식 스크린샷 (사진 출처: 공식 홈페이지)
▲ ‘넬타리온의 불씨’ 업데이트 공식 스크린샷 (사진 출처: 공식 홈페이지)

이를 위해 블리자드에서 준비한 것이 바로 10.1 업데이트 ‘넬타리온의 불씨’다. 그 이름처럼, 해당 업데이트를 통해 유저들 지금은 사라진 대지의 위상 넬타리온이 남긴 유산을 노리는 현신들과 드랙티르 반군을 막기 위한 새로운 여정에 나서게 된다.

그렇다면 앞으로 다가올 10.1 업데이트에서는 어떠한 콘텐츠를 선보일까? 이번에 발표된 콘텐츠 정보들과 더불어, 개발자와의 Q&A를 통해 밝혀진 이야기를 한번 정리해봤다.


넬타리온의 유산을 
둘러싼 싸움이 시작된다

‘넬타리온의 불씨’ 업데이트는 오는 3월 23일에 적용될 10.0.7 업데이트 ‘금지된 해안으로의 귀환’으로부터 이어지는 이야기를 다룰 예정이다. 지난 사건의 여파로 풀려난 원시의 현신 피락, 비라노스, 이리디크론은 그 다음 포석으로 넬타리온의 비밀 실험실 ‘어둠의 도가니 아베루스’의 힘을 취하기 위해 깊은 지하 속 ‘자랄레크 동굴’에 휘하 자라딘을 집결시키게 된다.

▲ '넬타리온의 불씨' 업데이트 공식 스크린샷 (사진 출처: 공식 홈페이지)
▲ ‘넬타리온의 불씨’ 업데이트 공식 스크린샷 (사진 출처: 공식 홈페이지)

물론, 이 실험실에 잠든 힘을 노리고 비늘사령관 사카레스가 이끄는 드랙티르 반군들도 나서면서, 양측 간의 치열한 아귀 다툼이 벌어지게 된다. 유저는 현 검은용군단을 이끄는 래시온, 사벨리안, 에비시안을 지원해 혼란을 불러일으키는 두 세력을 막고, 잠들어있던 힘이 정당한 계승자들에게 돌아가도록 만들어야만 한다.

우선,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신규 지역 ‘자랄레크 동굴’이 개방된다. 용의 섬 지하에 위치한 지역으로, 유황 웅덩이, 수정 동굴, 화산 지역 3가지 각기 다른 환경을 선보인다. 해당 지역에서는 신규 두더지 종족 ‘니펜’과 더불어, 이전에 나왔던 ‘드로그바’ 등이 우호 세력으로 등장한다. 이들과 관련된 새로운 영예가 추가되며, 이를 통해 독특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여러 서브 퀘스트도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다.

▲ '넬타리온의 불씨' 업데이트 공식 스크린샷 (사진 출처: 공식 홈페이지)
▲ ‘넬타리온의 불씨’ 업데이트 공식 스크린샷 (사진 출처: 공식 홈페이지)

아울러, 새로운 공격대 던전 ‘어둠의 도가니 아베루스’도 여기에 위치한다. 설정상 넬타리온의 비밀 실험실로, 이 장소에서는 여러 음험한 실험이 자행된 바 있다. 원시의 현신과 반란군 세력을 포함한 총 9명의 우두머리가 등장하며,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일반, 영웅, 신화 난이도가 모두 동시에 개방된다. 

▲ '넬타리온의 불씨' 업데이트 공식 스크린샷 (사진 출처: 공식 홈페이지)
▲ ‘넬타리온의 불씨’ 업데이트 공식 스크린샷 (사진 출처: 공식 홈페이지)

신규 지역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용조련술을 시작부터 사용할 수 있으며, 용조련술 능력을 한 단계 향상시킬 수 있는 문양들이 등장한다. 신규 지역으로 향하는 길은 탈드라서스, 하늘빛 평원, 온아라 평야 등에서 찾아볼 수 있을 예정이다.

이 외에도, 지상에서 일정 시간마다 벌어지는 ‘피락의 습격’ 이벤트, 서브 대장정 스토리 추가, 신규 시즌에 맞춰 바뀌는 신화+ 던전 목록, 그리고 직업 밸런스 변경 및 조정 등 다양한 변화가 예고됐다.


개발자 Q&A

▲ 패트릭 도슨 디렉터(좌)와 마리아 해밀턴 수석 디자이너(우) 모습
▲ 패트릭 도슨 디렉터(좌)와 마리아 해밀턴 수석 디자이너(우) 모습

Q. 불과 일주일 전에 공개 테스트 서버에 10.0.7 업데이트를 적용한 바 있는데요. 생각보다 10.1 업데이트를 빠르게 공개한 것 같습니다. 로드맵에 따르면 10.1 업데이트는 대략 봄이나 여름쯤 적용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 이전의 업데이트 콘텐츠가 너무 빨리 소모되지 않을까요? 
패트릭 도슨 디렉터(이하, 패트릭): 일단 10.0.7 업데이트가 공개 테스트 서버에 적용된 지도 이제 몇 주간 지났는데요. 개발팀 내에서도 콘텐츠가 추가되는 속도를 살펴봤을 때, 2023년에는 6가지 큰 업데이트를 선보일 수 있겠다고 판단했습니다. 일단 일정 달마다 콘텐츠를 제공할 생각이고요. 이를 통해 유저들이 콘텐츠가 떨어지는 시점에 곧바로 이어서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선사할 수 있도록 하려고 합니다.

Q. 이번에 넬타리온 관련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요. 그렇다면 현 검은용군단의 왕좌에 앉게 되는 건 누구인가요? 래시온? 사벨리안? 아니면 제3의 인물? 유저들의 궁금증을 조금이나마 해소해 줄 수 있을까요?
마리아 해밀턴 수석 디자이너(이하, 마리아): 업데이트된 스토리에서 유저들은 검은용군단과 같이 모험을 떠나게 될 것인데요. 특히 공격대 던전은 넬타리온을 미쳐버리게 한 실험들이 자행된 곳이기도 하죠. 이런 장소들을 현 수장 후보들과 돌아보면서, 이들이 가진 각기 다른 관점, 그리고 생각을 엿볼 수 있을 예정입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서로 누가 수장 자리에 어울리는지 다시금 돌아보게 될 것입니다.

▲ '넬타리온의 불씨' 업데이트 공식 스크린샷 (사진 출처: 공식 홈페이지)
▲ ‘넬타리온의 불씨’ 업데이트 공식 스크린샷 (사진 출처: 공식 홈페이지)

Q. 그렇다면, 혹시 이전에 올려둔 사벨리안, 래시온 평판이 시나리오 전개에 영향을 주는 부분이 있을까요?
마리아: 일단 업데이트가 적용된다고 해도 이전처럼 두 세력의 평판을 얻는 것은 그대로 유지될 것입니다. 그리고 다음 시즌 스토리는 어디까지나 두 세력이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을 그리기에, 달리 큰 변경점을 둘 생각은 없습니다.

Q. 신화+ 던전 새 시즌에는 새로운 던전들이 목록에 추가될텐데요. 그 선정 기준이 궁금합니다.
패트릭: 이번에는 신화+ 던전에 기존 ‘용군단’ 확장팩 던전 4종에 더해, 옛날 던전 4종을 추가하기로 결정했는데요. 보통은 팬들에게 가장 사랑 받았던 던전을 고르는 편이죠. 대표적으로, 이번에 추가될 ‘썩은굴’이 그 좋은 예시에 해당합니다. 그리고 업데이트 테마도 중요하게 보는데요. 이번에 넬타리온을 다루는 만큼, 이전에 나왔던 ‘넬타리온의 동굴’도 목록에 넣었던 것이죠. 마지막으로 ‘소용돌이 누각’은 이전에 한번도 목록에 들어간 적이 없었기 때문에, 이번에 조금 흥미로운 개선 사항들을 더해서 넣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Q. 이번 10.1 업데이트 신화+ 던전에서는 어떤 어픽스를 선보일지 궁금합니다. 혹시 어떤 형태나 특징을 가졌는지 조금 미리 공개해줄 수 있을까요?
마리아: 해당 어픽스는 아직 작업 중에 있어서 정확히 말씀 드리기 힘들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이와 관련해 개발팀 내에서도 많은 흥미로운 이야기가 오고 가고 있죠. 아직 발표는 이르지만, 도전적인 재미를 선사하는 방향으로 작업 중입니다.

Q. 이전 ‘현신의 금고’는 우두머리 수가 8마리로 이전 확장팩보다 줄었지만, 난이도가 상당한 편이었습니다. 이번 10.1 업데이트로 선보일 신규 레이드는 어느 정도의 난이도로 설정했나요?
패트릭: 이번 신규 레이드 ‘어둠의 도가니 아베루스’의 경우, 9마리의 우두머리가 등장하는데요. 난이도 자체는 전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봅니다. 마지막 우두머리는 조금 더 어렵게 설정됐고, 다른 나머지 우두머리는 갈수록 좋은 장비를 얻으면서 손쉽게 극복할 수 있게끔 만들었죠.

▲ '넬타리온의 불씨' 업데이트 공식 스크린샷 (사진 출처: 공식 홈페이지)
▲ ‘넬타리온의 불씨’ 업데이트 공식 스크린샷 (사진 출처: 공식 홈페이지)

Q. ‘용군단’ 첫 티어 세트의 효과는 비교적 심플하게 디자인 되었는데요. 이번 신규 티어 세트도 비슷한 기조인가요? 아니면 보다 복잡한 능력을 가질 예정인가요?
패트릭: 저희 개발팀이 티어 세트를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가 능력의 변화를 약간 주기는 하지만, 엄청 강력하지는 않다는 것이죠. 현재의 게임은 특성에 따라 플레이스타일 변화를 주기 때문에, 세트 효과를 통해 캐릭터를 강하게 만들지언정, 플레이스타일 변화를 주지 않으려고 합니다.

Q. ‘용군단’부터 전문 기술 아이템이나 소모품들이 많이 사용되면서 더욱 실용적이 됐고 제작 장인이라는 판타지도 살렸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10.1 업데이트에서 전문 기술은 무엇이 바뀌나요?
패트릭: 10.1 업데이트에는 전문 기술에 제작법을 몇 가지 추가할 예정입니다. 말씀주신대로 ‘용군단’에 들어서 전문 기술의 변화는 정말 혁신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본래 커뮤니티성을 살리는 것이 목적이었는데요. 이제 유저들은 자신의 서버 내에서 누가 최고의 물건을 만드는지 알 정도죠. 그리고 다양한 전문화는 전에 없던 성장의 묘미도 더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유저 커뮤니티 목소리에 경청하면서, 이런 부분을 발전시켜 나갈 생각입니다.

▲ '넬타리온의 불씨' 업데이트 공식 스크린샷 (사진 출처: 공식 홈페이지)
▲ ‘넬타리온의 불씨’ 업데이트 공식 스크린샷 (사진 출처: 공식 홈페이지)

Q. 혹시 10.1 업데이트를 통해 전문 기술에 새로운 전문화가 생길 예정인가요? 만약 그렇다면, 기존 포인트를 안 쓰고 모아두면 도움이 될까요?
마리아: 포인트를 모으는 것 별로 의미는 없을 것 같습니다. 일단 ‘넬타리온의 불씨’에 새로운 전문화를 추가할 생각은 없습니다. 제작법 정도가 추가되는 것이 전부죠. 

Q. 그 동안 잦은 직업 밸런스 패치가 진행되기도 했고, 현재 공개 테스트 서버에 적용된 10.0.7에도 큰 규모의 성기사 직업 변화가 예고된 상태입니다. 이후에도 큰 규모의 직업 변화를 추진할 생각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패트릭:
말씀주신 것처럼 성기사만 변화가 예정된 것은 아닙니다. 한 가지 말씀 드리자면, 예전과 다르게 업데이트 주기를 빠르게 잡으면서 이제는 직업들을 면밀히 살펴보고, 큰 변화를 보다 자주 적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사소한 부분에 대한 핫픽스도 있겠지만, 이런 업데이트를 통해 계속해서 유의미한 변화를 선보일 수 있으리라 봅니다. 

▲ '넬타리온의 불씨' 업데이트 공식 스크린샷 (사진 출처: 공식 홈페이지)
▲ ‘넬타리온의 불씨’ 업데이트 공식 스크린샷 (사진 출처: 공식 홈페이지)

Q. 새로 추가된 ‘교역소’가 국내 유저들 사이에서 큰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이 한국만 해당되는지 북미 등 다른 지역의 유저들도 같은 반응인지 궁금합니다. 또한, 형상변환 및 수집품과 관련된 콘텐츠가 10.1에도 예정됐는지 알고 싶습니다.
마리아: 이런 ‘교역소’에 대한 유저 반응은 전 세계가 동일합니다. 게임을 하면서 포인트를 얻고, 이를 이용해 다양한 형상변환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은 상당한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죠. 저희도 이런 부분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고, 계속해서 비슷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그리고 다음 업데이트에서도 이런 보상들을 주는 방향으로 계속 작업할 예정입니다. 개발팀 내에서도 이런 형상변환 아이템은 가장 인기 있으면서 효과적인 보상 중 하나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p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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