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연주 기자] 음주운전이 모든 것을 앗아갔다. 배우 김새론은 지금 위기다.
8일 김새론이 음주운전 혐의로 재판에 출석했다. 논란 이후 10개월 만에 처음으로 취재진 앞에 선 그는 수척했다.
이날 검찰은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 이환기 판사 심리로 진행된 공판에서 김새론에게 벌금 2000만 원을 구형했다.
검찰은 “(혈중알코올농도) 0.2%로 매우 높은 상태에서 음주 운전으로 사고를 일으켰으나, 별다른 조처를 취하지 않았다”며 “다만 범행을 모두 자백하고, 피해 상일들과 합의해 피해 회복을 노력했다”고 밝혔다.
재판에서 김새론 측 변호인은 선처를 호소하면서 ‘생활고’를 언급했다. 변호인은 “김새론은 소녀 가장으로서 가족을 부양하고 있었다”며 “사고 이후 배상금을 지급해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같은 사정을 참작해 최대한 선처해달라”고 말했다.
재판을 마친 김새론은 근황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지내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김새론은 자숙 기간 중 생활고로 인해 카페 아르바이트를 하는 근황이 공개된 바 있다. 연예부 기자 출신 이진호는 자신의 채널에 “지인에게 근황을 물어봤더니 그간 활동 과정에서 모은 돈을 사고 처리로 인한 합의금과 보상금으로 다 썼다고 하더라”고 주장했다.
대중은 믿지 못하는 눈치였다. 아역배우 출신인 김새론이 그동안 작품에 출연하면서 축적해온 부의 규모가 상당할 것이라고 추측했기 때문이다.
또 김새론은 방송 등에서 ‘영 앤 리치’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한 예능에선 매매가가 수십억 원대에 달하는 서울 성동구 소재 자택을 공개했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는 여러 대의 외제차 운전석에 앉아 있는 사진을 종종 업로드해왔다.
그러나 전 소속사가 김새론의 생활고를 인정하면서 의심을 샀던 여론이 바뀌었다. 김새론의 전 소속사 골든메달리스트 측은 “김새론이 생활이 어려워져서 (카페에서) 한동안 아르바이트를 했다”고 말했다.
김새론의 추락은 순식간이었다. 아역배우에서 어엿한 청춘스타로 자리매김한 그가 ‘영 앤 리치’에서 ‘생활고를 겪는 알바생’이 된 데까지 걸린 시간은 단 몇 개월이다.
김연주 기자 yeonjuk@tvreport.co.kr / 사진= 백수연 기자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