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연주 기자] 그룹 DKZ(디케이지)의 멤버 경윤이 사이비 종교 기독교복음선교회(이하 ‘JMS’) 신도라는 의혹에 대해 “현재 탈교했다”고 밝힌 가운데, JMS 탈교 과정의 복잡함이 주목되고 있다.
지난 7일 DKZ 소속사 동요엔터테인먼트는 “본인과 가족에게 확인한 결과, 경윤은 많은 분의 제보와 방송 내용을 확인하기 전까지 부모님이 다니시는 정상적인 일반 교회로 알고 있었다”며 “방송과 관련된 해당 내용을 접한 적도 없고 인지한 적도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경윤 역시 방송 내용을 확인하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며 “가족들이 운영하던 업체는 즉시 영업을 중지함과 동시에 특정 단체와 관련된 모든 부분을 확인해 탈교 및 향후 어떠한 관련도 없을 것임을 명확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무지가 변명이 될 수는 없지만, 특정 단체의 이익을 위했다거나 혹은 범죄 사실을 옹호할 일말의 마음조차 없기에 더 이상의 과도한 추측 혹은 언급은 자제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경윤의 부모가 소속된 것으로 알려진 JMS는 최근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에서 다룬 사이비종교다. JMS의 교주 정명석이 여성신도들을 상대로 상습 성폭행을 저지른 만행이 알려지면서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다.
파장의 일환으로 JMS가 운영하고 있는 교회와 업체 등 리스트가 공개됐다. 그중 경윤의 부모가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카페가 포함되면서 의혹이 불거졌다.
경윤이 소속사를 통해 부모의 탈교를 언급하자 일부 팬들은 걱정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사이비 종교에서 벗어나는 과정이 쉽지 않다고 알려진 이유에서다. 그도 그럴 것이 경윤 측이 공개적으로 JMS를 탈교했다고 선언한 데 이어, JMS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을 했으니 팬들 입장에선 걱정이 배가될 수밖에 없다.
폐쇄적인 집단인 JMS는 탈교 과정이 다소 복잡하다. 신도의 이탈을 막기 위해 수차례 회유를 거듭하는가 하면, 설득이 통하지 않는 경우 감시와 강도 높은 협박을 일삼기도 한다. 이렇자 JMS에서 이탈한 사람들이 경험을 바탕으로 이른바 ‘JMS 탈퇴 가이드’를 만들어 온라인 상에 공유하고 있다.
한편, DKZ는 지난 2019년 싱글 앨범 ‘DONGKIZ ON THE BLOCK’으로 데뷔한 7인조 보이그룹이다.
김연주 기자 yeonjuk@tvreport.co.kr / 사진= DKZ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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