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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신이다’ 지나친 수위…정명석 악행보다 나체가 먼저 보인다 [리폿@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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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연주 기자] 굳이 전부를 보여주지 않아도 짐작할 수 있다. 모든 걸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듯이 말이다. 시각적 효과는 보다 자세한 이해를 돕지만, 지나칠 경우 본질을 잊게 만든다. 단지 눈에 보이는 것에만 몰두하게 된다는 의미다.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가 연일 화제인 가운데 지나친 상황 묘사와 자극적인 장면 등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나는 신이다’에는 JMS, 오대양, 아가동산 등 사이비 종교와 각 종교를 이끌던 교주들의 이야기가 담겼다. 종교활동 도중 성폭력, 폭력, 학대 등 피해를 입은 사람들의 증언과 증거들을 토대로 사이비 종교의 민낯을 드러냈다. 

특히 JMS와 교주 정명석으로부터 상습적으로 성추행, 성폭행 등 피해를 입은 홍콩 출신 메이플은 카메라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메이플은 정명석의 만행을 폭로하며 성폭행 피해를 당했던 현장 녹취본을 공개했다. 

파장이 일었다. 차마 입에 담기 힘든 저질스러운 말을 이어가는 정명석과 피해자의 힘없는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나는 신이다’를 시청한 소비자들은 수도 없이 해당 장면을 입에 올렸다. 그만큼 충격적이다. 

뿐만이 아니다. 방송에 공개된 영상 자료 또한 눈살이 찌푸려질 정도로 자극적이다. 여성 신도들이 나체 상태로 “주님, 저희랑 같이 반신욕해요”를 반복적으로 말한다. 얼굴만 모자이크 처리 됐을 뿐 나체가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충격에 충격이 더해지는 ‘나는 신이다’를 향한 관심이 나날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과연 피해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콘텐츠가 대중의 선택을 받고 있는 걸까? 

아니다. ‘나는 신이다’ 공개 이후 JMS 피해자 메이플의 삶이 힘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도형 반 JMS ‘엑소더스’ 대표는 “홍콩에서도 최대 이슈가 됐다. 홍콩 포털사이트에 메이플이라는 이름이 검색어 1위로 올라갔다”며 “다양한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다 보니까 굉장히 심적으로 고통스러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 세계 넷플릭스 이용자들에게 자신의 나체가 공개된 또 다른 피해자들은 어떨까. 사람들이 가려진 얼굴을 보고 누구라고 짐작할 수 없다고 해도, 피해자 자신은 안다. 

‘나는 신이다’ 제작진은 일각에서 제기한 다큐멘터리의 선정성을 언급했다. 조현성 PD는 7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여성에 대한 성적 학대로 선정성 논란이 불거진 것보다, 누군가에게, 어느 집 딸에게 벌어졌던 피해라는 사실을 생각해 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실제 수위의 10분의 1밖에 다루지 못했다. 방송에서 다뤘던 것들과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아주 심각한 내용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내 딸, 어느 집 딸이 피해를 입었다고 가정하지 않아도 성폭행이 끔찍한 범죄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가상의 피해자를 또 한 명 만들 이유도 없다. 그리고 모든 것을 낱낱이 보여주지 않아도 정명석의 악행을 짐작할 수 있다. 자극성을 빼고도 말이다.

한편, ‘나는 신이다’는 대한민국 현대사 속 ‘메시아’들과 이들 뒤에 숨은 사건과 사람을 추적하는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시리즈다. 넷플릭스에서 시청할 수 있다.

김연주 기자 yeonjuk@tvreport.co.kr / 사진=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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