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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타닉’ 로즈·잭, 천국서 만나…엔딩에 새로운 해석 나왔다 [할리웃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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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이수연 기자] 잭과 로즈는 천국에서 다시 만났을까?

1998년 개봉한 제임스 카메론의 영화 ‘타이타닉’은 1912년 타이타닉 호가 빙산에 충돌하며 탑승자 중 1,514명이 사망한 안타까운 실화를 바탕으로 각색한 작품으로 비극 속에서 피어난 두 남녀의 가슴 절절한 사랑 이야기를 더해 여전히 명작으로 남아있다.

영화는 타이타닉 호에 가라앉은 보물들을 찾고자 하는 이들의 등장으로 시작된다. 그들은 보석이 달린 목걸이를 한 여인의 그림을 발견하게 되고, 자신이 그림 속 주인공이라고 주장하는 로즈라는 할머니와 만난다. 할머니는 타이타닉 호 사건의 유일한 생존자로 80년 동안 그곳에서의 추억을 간직한 채 살아가고 있었다. 이에 그가 펼치는 이야기가 바로 ‘타이타닉’.

잭과의 만남을 통해 난생 처음 겪은 황홀한 감정부터 차가운 바다 속에서 자신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바친 잭의 희생까지 로즈는 짧지만 열정적인 세기의 사랑을 여전히 기억하고 있었다.

‘타이타닉’의 마지막 장면에서는 깊은 잠에 든 채 세상을 떠난 로즈의 모습에서 침대 머리맡에 놓인 젊은 시절 로즈의 사진으로 앵글이 이동한다. 이후 다시 그 날로 돌아가게 된 로즈, 재회한 로즈와 잭은 승객들의 환호와 응원 속에서 키스를 하며 영화가 마무리된다.

개봉 25주년을 맞이한 희대의 명작 ‘타이타닉’, 그럼에도 마지막 장면은 많은 이들의 의문점을 남기며 저마다 제각기의 추측을 쏟아놓고 있다.

이 가운데 미국 영화 전문 매체 스크린 랜트는 ‘타이타닉’의 마지막 장면이 로즈가 천국에 가 죽은 잭과 죽은 승객들을 만난 것을 표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가 주목한 것은 로즈의 드레스였다. 배의 일등석에서 죽은 잭을 재회한 로즈가 입은 흰색드레스는 앞서 잭과 로즈가 일등석에서 저녁 식사를 할 때 로즈가 입었던 드레스와 같은 드레스다. 원래는 자줏빛의 드레스로, 마지막 장면에서 흰색드레스로 바뀐 것은 로즈가 사망한 후 천국에서 잭을 만났음을 설명한 장치가 됐다.

또한 저녁식사 후 잭은 로즈에게 “계산하고 시계 앞에서 만나”라는 메모를 남기는데, 시계 앞에서 재회한 두 사람의 모습을 통해 로즈는 이 약속을 천국에서 행한 것으로 보인다.

이수연 기자 tndus11029@naver.com / 사진= ‘타이타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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