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넷플릭스 새 다큐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이하 ‘나는 신이다’)를 향한 홍콩 언론의 관심이 뜨겁다.
지난 3일 ‘나는 신이다’가 공개된 뒤 홍콩의 각 언론은 이 다큐멘터리에서 폭로한 내용을 보도하고 있다. 이 다큐에는 홍콩 출신의 JMS 탈퇴자이자 성폭력 피해자인 메이플 입이 등장한다. 정명석은 성폭행 혐의로 고소돼 대전지법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나는 신이다’ JMS편에서 교주 정명석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면서 사건 현장에서 녹음한 음성을 공개한 메이플 입은 인터뷰 도중 정명석의 범행을 떠올리며 오열했다. 메이플 입은 정명석이 성폭행 혐의 등으로 징역 10년을 받고 2018년 2월 만기 출소한 직후부터 충남 금산군 소재 수련원 등지에서 여러 차례 성폭행을 당했으며, 그 충격으로 자해까지 했다고 고백했다.
다큐멘터리에서는 메이플 입이 기자회견과 촬영을 위해 지난해 한국에 입국했을 당시 누군가에게 미행을 당한 과정도 낱낱이 공개됐다. 메이플 입은 다큐 촬영 때문에 자신의 모친이 협박을 당했다고도 폭로했다.
홍콩의 여러 매체들은 홍콩인 피해자인 메이플 입이 출연한 ‘나는 신이다’에 대해 앞다퉈 전하는 한편, 메이플 입이 홍콩 배우 겸 가수인 팡리선(알렉서 퐁)의 여자친구라는 사실도 함께 보도하고 있다. 다큐멘터리 공개 후인 5일, 팡리선은 홍콩에서 열린 한 자선 마라톤 대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여자친구의) 인터뷰는 처음 보는 것이었는데 내용을 알과 있었지만 충격이 크다”라면서도, 여자친구를 응원하는 한편 다큐멘터리 이후 두 사람의 관계가 더욱 굳건해졌다고 밝혔다.
넷플릭스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은 대한민국 현대사 속 ‘메시아’들과 이들 뒤에 숨은 사건과 사람을 추적하는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시리즈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사진=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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