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폐배터리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해당 분야의 기술력을 보유한 코스모화학이 주가도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모화학 주가는 지난 3일 4만9400원에 장을 마쳤다. 연초(1월2일) 주가가 2만1300원이었던 것에 비하면 두 달여 만에 무려 131.9%나 급증한 것이다.
코스모화학 주가가 급등한 것은 폐배터리 시장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오는 14일 유럽판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라 불리는 핵심원자재법(CRMA) 초안이 발표될 예정인 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CRMA 법안에는 희토류·리튬 등 전략적 핵심 원자재의 유럽 내 공급망을 강화한다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특히 순환경제 시스템 강화 및 핵심광물의 유럽 내 조달 비율을 높이기 위해 폐배터리의 재활용 의무화가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이차전지 양극재에 들어가는 황산코발트를 생산하는 업체인 코스모화학은 현재 460억원을 투자해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내년을 목표로 폐배터리 원료로부터 이차전지 양극재 핵심소재인 니켈 4000톤, 코발트 2000톤, 리튬 1000톤을 회수하는 공정을 구축하고 있다.
전기차 시장 개화로 배터리 원료 확보가 중요해진 상황에서 코스모화학의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은 국내 공급망 안정화 등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해 코스모화학은 2차 전지 소재사업은 물론 폐배터리 재활용까지 선도하는 2차전지 전문 업체로 탈바꿈하게 될 전망이다.
에너지전문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 규모는 2030년 12조원, 2040년 87조원, 2050년 600조원대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