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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이틀 연속 2만2000달러대를 유지하고 있다. 실버게이트 캐피털의 뱅크런(대규모 자금 이탈) 우려에 따른 암호화폐 시장 충격은 하루에 그친 것으로 보인다.
5일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9시 현재 24시간 전보다 0.04% 하락한 2만2353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2만2000달러 선을 사수하고 있다. 앞서 비트코인은 지난 3일 5% 이상 급락하며 2만2000달러 붕괴를 위협했다.
암호화폐 전문은행인 ‘실버게이트 캐피털’이 뱅크런(대규모 자금이탈) 위기를 맞고 있다는 소식 때문이었다.
실버게이트는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준의 회원사로 가입돼 있는 은행으로 암호화폐와 기존 은행을 연결해 주는 관문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실버게이트는 FTX 파산 사태로 지난해 4분기 10억달러(1조3056억원)의 손실을 입었다. 또 고객 예금 140 달러(약 18조원)가 인출됐다.
실버게이트의 자금난 우려가 가시화되면서 암호화폐 업체들은 실버게이트와 거래를 속속 중단하기까지 이르렀다.
이에 실버게이트는 지난 1일 미국의 증권감독 당국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내야 할 연간 10-K 보고서를 연기했다.
10-K 보고서는 SEC 규정상 모든 상장 기업이 회계연도가 끝나면 반드시 제출해야 하는 보고서로 연례 서류 제출을 연기할 정도면 그만큼 회사가 어렵다는 얘기다.
실버게이트발 위기가 암호화폐 시장 전체로 퍼질 것이라는 우려에 비트코인이 급락했지만 여전히 2만2000달러 선을 사수하면서 실버게이트발 충격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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