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가 픽업트럭 모델인 ‘레인저’를 한국 시장에 출시했다. 국내에 출시된 레인저는 견인력에 초점을 맞춘 ‘와일드트랙’과 오프로드 주행에 특화된 ‘랩터’ 2가지 트림으로 구성된다.
포드에 의하면 넥스트 제너레이션 레인저는 전 세계 130개국 및 5개 대륙의 다양한 환경, 거친 기후·지형에서 주행 테스트를 진행했다. 5000여 명 이상의 고객 인터뷰와 설문조사를 통해 얻은 다양한 의견도 반영하며 지속적으로 제품력을 향상시켰다는 설명이다.
레인저 풀체인지의 전면부는 새롭게 디자인된 그릴을 기반으로 시그니처 C-클램프 헤드 램프가 탑재됐다. F-150의 C자형 라이트보다는 작지만 포드 픽업트럭의 정체성을 공고히 하면서 담대한 인상을 완성했다. 특히 레인저 랩터에는 레인저 최초로 매트릭스 LED 헤드 램프가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헤드램프 사이를 가로지르는 굵직한 바를 중심으로 구성되는 라디에이터 그릴을 통해 독창적인 디자인을 완성했다. 또 이전 세대 대비 전륜을 앞으로 당겨 접근각 등 오프로드 주행 성능을 강화했다.
측면에서는 휠 아치가 더욱 강조됐다. 더불어 근육질의 휀더 디자인으로 한층 크고 듬직해 보이는 느낌을 준다. 후면부 테일 램프는 블랙 베젤을 활용해 세련된 이미지를 자아낸다. 차량 적재함이 있는 뒤쪽에는 물건 적재 시 쉽게 오르내릴 수 있도록 사이드 스텝을 더 했다. 이는 기존에 레인저를 이용하던 고객들에게서 피드백을 얻어 디자인한 것으로 전해진다.
레인저의 실내 역시 고급 소프트 터치 소재로 마감되며 업그레이드가 이루어졌다. 센터 스택에 위치한 12인치 대형 세로 터치스크린으로 운전자는 필요한 정보를 보다 직관적이고 편리하게 사용 및 조작할 수 있으며, 포드의 시그니처 SYNC4 시스템을 통해서도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랩터의 경우에는 블랙 원톤 컬러에 레드를 악센트 컬러로 하는 한 편, 실내 곳곳에 알칸타라 소재를 적용하여 스포츠카를 연상케 하는 스포티한 분위기가 특징이다. 디스플레이에선 오프로드 주행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액티브 파크 어시스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블라인드 스팟 모니터링 및 전방 감지 시스템이 장착된 360도 카메라 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 적용돼 다양한 주행 환경에서도 안정된 픽업 주행을 이어 갈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와일드트랙과 랩터 두 가지 트림 모두 2.0L 바이터보 디젤 엔진과 10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하고 있다. 최대 견인 하중은 3500kg에 달한다. 최고 출력 205마력과 최대토크 51.02kg*m를 발휘하며 온로드의 안정적 주행뿐 아니라 험준한 오프로드에서 뛰어난 주행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포드에서는 2.0리터 바이터보 디젤 엔진을 두고 “더 우수한 동력성능을 원하지만 연비는 포기할 수 없는 소비자들을 위한 베리에이션”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연비를 살펴보면 와일드트랙이 10.1km/L(복합연비), 랩터가 9.0km/L다. 그렇게 효율이 좋다고 할 수도 없다.
와일드트랙은 총 6가지 주행 모드를 통해 지형과 환경에 따른 맞춤형 주행이 가능하다. 랩터는 총 7종의 주행 모드를 제공한다. 이중 온로드를 위한 모드는 3종, 오프로드를 위한 모드는 4종으로 구성된다. 온로드 모드로는 노멀, 스포츠, 슬리퍼리(Slippery) 모드가 마련되는데, 슬리퍼리 모드에서는 미끄러지기 쉬운 도로 상황에서 차량의 자세가 흐트러지지 않도록 하는 전자제어 장비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개입한다.
디젤 엔진 단일 라인업은 아쉬운 대목이다. 때문에 일각에선 수요가 한정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하지만 포드가 북미시장에 2.3ℓ 가솔린 터보엔진이 장착된 270마력의 레인저를 판매하고 있어 향후 국내에도 레인저 가솔린 모델이 들어 올 가능성은 남아있다.
넥스트 제너레이션 레인저 와일드트랙은 3월, 랩터는 2분기 중 고객 인도가 시작될 예정이다. 부가세 포함 와일드트랙 6350만원, 랩터는 7990만원이다.
“엔진만 아니면 살텐데” 디자인은 상남자, 포드 레인저 풀체인지 출시
글 / 다키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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