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김현희 기자) 로스앤젤레스 연고의 라이벌 두 팀, LA 다저스와 LA 에인절스가 격돌한다.
양 팀은 지난달 25일부터 펼쳐진 2023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처음으로 만난다. 이번 매치가 더욱 흥미로운 것은 바로 선발 맞대결이다. 다저스 선발 투수로는 지난 시즌 16승 투수 ‘우완’ 토니 곤슬린이 나서고, 에인절스에서는 지난해까지 곤슬린과 한솥밥을 먹었던 15승 투수 ‘좌완’ 타일러 앤더슨이 나서기 때문이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토니 곤슬린은 LA 다저스와 2년간 665만 달러의 재계약을 맺었다. 지난 시즌 곤슬린은 16승 1패, 평균자책점 2.14를 기록했고, 시즌 후반기에는 내셔널리그 다승 1위 경쟁을 펼칠 만큼 최고의 컨디션을 자랑하기도 했다. 곤슬린은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지려고 했던 것이 주효했던 것 같다”며 지난 시즌 활약상에 대해 복기했다.
내셔널리그 명실상부 최강자 LA 다저스의 올 시즌은 어떤 모습일까?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다저스는 코디 밸린저, 저스틴 터너, 타일러 앤더슨 등 타자와 투수에서 전력 누수가 많았지만 클레이튼 커쇼, 훌리오 유리아스, 토니 곤슬린, 노아 신더가드, 더스틴 메이 등 여전히 탄탄한 선발 로테이션을 선보일 전망이다.
한편, 이번 시즌부터 LA 에인절스의 유니폼을 입게 된 타일러 앤더슨이 친정팀을 상대로 첫 피칭을 선보인다. 앤더슨은 다저스의 퀄리파잉 오퍼를 거절하고 에인절스와 3년간 3,9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앤더슨은 “팀을 옮기는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다저스는 훌륭한 팀”이라며 원 소속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지난 시즌 불펜으로 시작한 앤드류는 시즌 중반 선발 로테이션으로 보직이 변경됐다. 그 결과, 15승 5패, 평균자책점 2.57을 기록, 골든글러브 내셔널리그 최종 후보까지 오르는 등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과연, 친정팀을 상대로 어떤 투구 내용을 선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LA 지역 라이벌’ LA 다저스와 LA 에인절스 간 시범경기 맞대결은 한국시간으로 4일(토) 새벽 5시 10분, 스포티비 프라임(SPOTV Prime) 채널과 스포츠 OTT 서비스 스포티비 나우(SPOTV NOW)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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