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막힌 중학생 형제, 택시비 먹튀→기사가 쫓아오자 빈 택시 털어

택시 안에 보관된 현금을 훔친 중학생 형제가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택시비를 내지 않고 도망가는 수법으로 기사를 차 밖으로 유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이지혜 디자인기자

택시 안에 있던 현금을 훔친 중학생 형제가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택시비를 내지 않고 도망가는 수법으로 기사를 차 밖으로 유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3일 뉴스1에 따르면 전북 군산경찰서는 사기미수와 절도 혐의로 A군(15) 등 2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이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군 등은 전날 오후 10시쯤 군산시 나운동의 한 도로에서 택시요금을 지불하지 않고 달아난 혐의에다 현금 15만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친형제인 이들은 군산시 구암동에서 택시를 타고 목적지인 나운동에 도착하자마자 택시요금을 지불하지 않고 도망친 것으로 조사됐다. 택시 기사가 차에서 내려 A군을 쫓아가는 사이 주변에 숨어있던 동생 B군은 택시에서 현금 15만원을 훔쳐 달아난 것으로 확인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수사에 나서 이들의 신병을 확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공모관계가 입증되면 특수절도 혐의를 적용할 예정”이라며 “A군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