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인간으로 구성된 5인조 ‘만찢남(만화를 찢고 나온 남자)’ 아이돌 그룹이 오는 12일 정식 데뷔한다.
2일 온·오프라인 지식재산권(IP) 콘텐츠 제작 기업 블래스트에 따르면 가상인간 아이돌 그룹 ‘플레이브(PLAVE)’가 12일 첫 번째 싱글 앨범 아스테룸(Asterum)을 발매한다.
플레이브는 웹툰 스타일의 가상인간 보이그룹으로 △예준 △노아 △밤비 △은호 △하민 등 5명의 멤버로 구성됐다. 가상세계 ‘카엘룸’에 살아가던 5명의 캐릭터가 지구의 개발자로부터 능력을 부여받아 지구와 소통할 수 있게 됐다는 세계관을 담고 있다.
아스테룸은 지구와 카엘룸 사이에 존재하는 신비한 공간을 의미한다. 앨범의 각 트랙들은 플레이브 멤버들이 직접 작사·작곡했다. 프로듀싱은 방탄소년단(BTS)과 아이유, 싸이(PSY) 등과 작업한 하이브 소속 프로듀서 ‘엘 캐피탄(EL CAPITXN)’이 맡았다.
지난해 12월 플레이브의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먼저 공개된 리드보컬 노아의 서울 홍대 버스킹 영상은 현재 조회수 188만회를 기록하며 높은 호응을 얻기도 했다.
한편 블래스트는 지난해 2월 MBC에서 독립 분사한 스타트업이다. 이성구 블래스트 대표는 MBC 가상현실(VR) 다큐멘터리 ‘너를 만났다’와 드라마 ‘W’, ‘구가의서’ 등 수십 편의 방송 프로그램에서 컴퓨터 그래픽 감독으로 활약했다.
블래스트는 지난해 5월 MBC와 IPX(구 라인프렌즈)로부터 24억원 규모의 시드투자를 유치했다. 이를 바탕으로 현재 카툰쉐이딩과 버추얼 카메라 시스템, 간섭 방지 알고리즘 등 다양한 버추얼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성구 대표는 “한국의 ‘이세돌(이세계 아이돌)’과 일본 ‘니지산지’의 성공으로 팬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캐릭터 시장이 열리고 있다”며 “K-팝 팬과 애니메이션 팬 등 더 많은 사람이 가상 캐릭터와 교감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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