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완은 28일 “일이 바쁘단 핑계로, 함께 해주지 못했던 시간들을 으스러지게 후회함과 동시에, 고통은 느끼지 않고 있을 거란 의사의 말에, 일초가 한 시간처럼 느껴지길 바랐다”는 글을 올렸다.
이어 “화장실을 다녀오려 잠시 손을 놓으려할 때 마다 아주 잠깐이지만 느껴졌던 손끝의 힘과, 그토록 자랑스러워 하던 동생의 음악이 흘러나올 때면 미세하게나마 또렷해지는 눈빛을 보며, 움직여지지 않는 육체에 갇힌 고통과 답답함보단 어떻게든 조금이라도 더 함께 머물고자 하는 의지가 느껴졌으니까”라고 덧붙였다.
또한 김종완은 수십 년에에 걸쳐 표현해 줬어야 할 고마움과 사랑을, 단 며칠에 걸쳐 표현하려니 온갖 감정에 파묻혀 입이 잘 떨어지지 않았지만, 그토록 힘겹게 들이쉬던 그 마지막 숨에 내 마음도 같이 담겨흘러 들어갔길 간절히 바라 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더 열심히 할께. 지켜봐줘. Rest in peace brother”며 고인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14일 넬 소속사 스페이스보헤미안에 따르면 이날 김종완의 친형 김모씨가 숨졌다. 스페이스보페미안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지병을 앓던 김종완의 형님이 이날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김종완은 지난해 9월 갑작스럽게 어머니를 떠나보낸데 이어 불과 5개월 만에 친형이 사망하는 아픔을 겪게 됐다.
김종완은 1980년생으로 올해 나이 44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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