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임창정./사진=KBS2 ‘더 시즌즈-박재범의 드라이브’ 방송 화면 |
가수 겸 배우 임창정이 박재범에게 은퇴 결정은 신중히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KBS2 음악 프로그램 ‘더 시즌즈-박재범의 드라이브’에는 임창정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MC 박재범은 “남자분이라면 다 노래방에서 한 번쯤 이분 노래를 (불러 봤을 거다) 연기면 연기, 노래면 노래, 예능이면 예능. 데뷔 28년 차 임창정”을 소개했다.
임창정은 ‘소확행’을 열창한 뒤 박재범을 만났다.
박재범은 “참고로 제가 똑같은 재킷을 2회 때 입었다”고 친근감을 드러냈고, 임창정은 “그거 알고 입은 거다. 제가 박재범을 연구하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사진=KBS2 ‘더 시즌즈-박재범의 드라이브’ 방송 화면 |
임창정은 “1년 만에 신곡 들고 여러분에게 인사하러 나온 ‘멍청이’ 임창정이다. 반갑다”고 관객들에게 자신을 소개하며 인사를 건넸다.
이에 박재범은 “1년 만에 찾아뵙는데 심야 토크쇼 출연 많이 하지 않으셨냐”고 물었고, 임창정은 “신곡이 1년에 한 번씩 나오니까 1년에 한 번씩은 꼭 이 자리에서 인사드린다”고 답했다.
이어 임창정은 “제가 중간에 잠깐 정신 못 차리고 은퇴한다고. 은퇴를 해놓고 그다음 날부터 후회했다”며 과거 은퇴 선언을 언급했다.
박재범이 “저도 은퇴할 거라고 언급을 많이 한다”고 공감하자 임창정은 “근데 은퇴를 안 하지 않았나. 아직 안 하지 않았나. (은퇴 언급하는) 그거 하지 마라. 별로 안 좋다. 이건 진짜 아니다”라고 만류했다.
박재범은 “선배님 말씀 명심하고 은퇴는 조금 더 신중하게 생각하겠다”고 답하며 웃음을 터뜨렸다.
박재범은 “28년 동안 계속 ‘허슬’할 수 있는 원동력이 뭐냐”고 물었다. 28년간 몸을 사리지 않고 활동해 온 임창정의 비결을 물은 것.
임창정은 “태생 자체가 잠자는 시간도 아까울 정도로 몸을 가만히 못 놔둔다”며 “나이도 있고 쉬어야겠다고 생각하면서 집에 갔더니 애들이 되게 많아졌다. 그래서 이 지경이 됐다”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임창정은 1990년 영화 ‘남부군’으로 배우로 먼저 데뷔했으며, 1995년 ‘이미나에게로’로 가수로 활동을 시작했다. 가수로 큰 성공을 거둔 임창정은 2003년 10집 앨범 활동을 마친 후 돌연 가수 은퇴를 선언했다.
이후 임창정은 ‘시실리 2km’ ‘위대한 유산’ ‘파송송 계란탁’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1번가의 기적’ ‘만남의 광장’ ‘스카우트’ ‘청담보살’ 등 다양한 영화에 출연하며 작품 활동을 이어오다 2009년 11집 앨범을 발매하며 가수로 복귀했다.
임창정은 2006년 11살 연하의 프로골퍼와 결혼해 아들 셋을 낳았으나 7년 만에 이혼했으며, 이후 2017년 18살 연하의 아내 서하얀과 재혼해 두 아들을 낳았다. 임창정 서하얀 부부는 총 5명의 아들을 함께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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