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차태현과 유연석이 ‘런닝맨’에 떴다. 차태현이 ‘예능고수’다운 통찰력으로 ‘런닝맨’을 위한 엄한 룰을 제안했다면 유연석은 남다른 승부욕으로 존재감을 발산했다.
26일 SBS ‘런닝맨’에선 차태현과 유연석이 게스트로 출연해 ‘집사의 하루’ 미션을 함께했다.
이날 ‘주인님’으로 분한 차태현은 수석 집사로 변신한 유재석에 “외모는 잘 어울린다. 집사가 체질이다. 더 올라갈 생각하지 말라”고 짓궂게 말했다.
이어 직업 면접을 앞두고 “난 집사들에게 돈을 많이 주고 싶지 않다. 자꾸 돈을 주면 자기들끼리 싸운다. 아주 꼴 보기 싫다”고 덧붙였다. 이에 유재석은 “내가 주인님을 잘 알지만 남의 속을 뒤집어놓는 걸 최고로 잘 하신다”며 웃었다.
그러나 면접 시간이 됐음에도 지원자들은 나타나지 않았고, 당황한 유재석은 “막상 시간이 되면 갑자기 화장실에 가겠다는 사람도 있고 그렇다”고 둘러댔다.
이에 차태현이 “그런 애들은 해고해야 한다. 오늘부터 벌칙으로 아예 한 주를 쉬라고 하라. 그래야 정신 제대로 차리고 일 한다”고 조언하자 유재석은 “그래도 같이 일하는 고정 멤버 아닌가”라며 진땀을 흘렸다.
한편 이날 방송에선 유연석이 지원자로 집사 면접을 함께했다. 이에 지석진은 “우린 개인적으로 같은 식당에서 밥을 먹은 적이 있다”며 친분을 뽐냈으나 유연석은 “언제인가?”라고 묻는 것으로 지석진을 당황케 했다.
이제 본격 면접의 시작. 유연석은 “난 다양한 직업군을 경험하고 오늘 이 자리에 섰다”면서 “‘슬기로운 의사생활’로 의사를, ‘응답하라 1994’로 야구선수를 했다”고 어필했다.
이에 하하는 “‘수리남’에선 마약밀매도 했다”라고 소리쳤고, 차태현 역시 ‘마약밀매 등 다양한 직업 경험이 있음’이라고 정리,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코인으로 룰렛 질문을 구매하는 미션이 펼쳐진 가운데 ‘전 애인에게 받은 명품 반지를 팔아야 하나’를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이에 유연석은 “값어치가 없다면 굳이 팔지 않아도 된다고 본다”며 ‘아니오’ 룰렛을 의식한 반응을 보였고, 유재석은 “이건 값어치의 문제가 아니다. 여자 친구가 전 남자친구의 반지를 끼고 다니는데 두나?”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이에 대해 유연석은 “내 여자 친구가 아니지 않나”라고 일축, 출연자들의 배꼽을 잡게 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런닝맨’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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