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 정부가 부동산 침체에 따른 거래절벽과 미분양 해소를 위해 서울 규제지역 해제안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강남3구와 용산구를 제외하고 규제지역을 모두 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조정대상지역과 투지과열지구로 포함된 지역은 서울과 경기 과천, 성남, 하남, 광명 등이며, 이달 중 주거정책심의회에서 규제 해제지역이 논의될 전망이다. 3일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의 아파트 단지 모습. 2023.1.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전세와 매매 하락이 소폭 둔화됐다.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매매 호가가 올라가고 있다. 전셋값이 큰 폭으로 하락하자 월세 대신 전세를 선택하는 수요가 늘어나는 분위기다.
전세·매매 하락 폭 둔화…급매 소진 호가 ‘쑥’
25일 KB부동산이 발표한 주간KB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는 -0.36% 하락해 전주(-0.30%)보다 소폭 하락했다. 전셋값은 -0.52% 하락해 전주(-0.59%)보다 하락 폭이 다소 줄었다.
경기도 아파트 매매는 -0.44%로 전주( -0.46%)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전셋값은 -0.49%로 전주(-0.65%)보다 하락 폭이 둔화했지만 지역별로는 차이가 있다. 과천시(-2.09%), 양주시(-1.46%), 고양시 일산서구(-0.96%), 안산시 상록구(-0.94%), 고양시 일산동구(-0.79%) 순으로 하락 폭이 컸다.
경기도 과천시 원문동 래미안슈르 전용 84C㎡ 전세가격은 1층이 이달 5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달 거랫값 6억원(5층), 7억4700만원(13층)과 비교하면 5000만원~1억9700만원 저렴하다. 전용 84B㎡는 한 달 새 2000만원이 낮아진 6억3000만원(9층)에 거래됐다. 지난해 11월 거래가(5층·11층, 7억5000만원)과 비교하면 1억2000만원이 싸다.
금리 상승으로 인해 월세 수요가 증가하면서 월세는 오르고 전셋값은 많이 빠져 전세 수요가 살아나는 분위기다. 국토교통부 아파트 전·월세 실거래가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1월 체결된 전·월세 신규 계약에서 전세의 비중은 58.4%로 전달(52.6%)보다 높아졌다.
전세 호가도 예전보다 상승했다. 중앙동 과천푸르지오써밋 전용 84㎡ 전세 물건 호가는 9억~11억5000만원으로 8억원대 매물은 찾아보기 힘들다. 지난해 12월 8억8800만원(14층)에 거래돼 직전 거래가(11억원·9층) 보다 약 2억1200만원이 떨어졌었다.
급매가 빠르게 소진된 단지는 매매 호가도 올라가고 있다. 과천시 원문동 래미안슈르 전용 59㎡는 이날 실거래가 신고 기준 1월에 6건, 2월에 5건 등 총 11건이 거래됐다. 한 달 사이에도 거래 금액은 차이를 보였다. 지난달에는 9억2000만원~10억원에 거래됐으나 이달엔 9억5000만원~10억8500만원까지 뛰었다. 현재는 10억9000만원부터 14억5000만원까지 매물이 있다.
전문가들은 규제 완화와 금리 동결로 인해 추세 전환까지는 아니더라도 실수요를 중심으로 매매 수요가 살아날 것으로 전망했다. 월세 선호현상, 아파트 입주 여파 등으로 전세 수요가 늘어나면서 전셋값도 하락 폭이 점차 둔화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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