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인 경기 하남시의 한 아파트를 방문해 예비 입주자 등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제공) 2023.2.2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건설현장에서 일도 안 하고 돈만 받는 ‘가짜 근로자’를 퇴출할 것”이라며 건설노조 소속의 일부 팀반장들이 제대로 일하지 않으며 고액 연봉을 챙겨가는 행태를 비판했다.
원 장관은 지난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노조는 건설 현장이 개설되면 원청·하청업체에 작업반을 구성해 일방 통보한다”며 “어이없는 것은 이 작업반의 팀반장은 출근 도장만 찍고 종일 아무 일도 하지 않는다”고 적었다.
이어 “모두가 땀 흘려 일하는 동안 팀반장은 망치 한 번 잡지 않고 최고 단가의 일당을 챙긴다”며 “한 달에 1000만원 이상 챙겨가는 억대 연봉자도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귀족 반장, 가짜 근로자가 챙겨가는 돈은 현장에서 정직하게 일하는 진짜 근로자들에게 돌아가야 할 몫”이라며 “이들이 챙겨간 돈은 건설 원가에 반영돼 아파트의 경우 분양받은 일반 국민이 떠안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각종 제보와 피해 사례를 접수하고 있다. 현장 실태부터 즉시 점검해 이들을 퇴출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원 장관은 지난 19일에도 서울 강남구 한 재건축 현장에서 건설업계 대표들과 간담회를 열고 건설 현장의 노조 불법 행위를 ‘아프리카에도 없는 무법지대’로 표현했다.
원 장관은 “언제부터인가 건설노조 채용과 장비 사용 강요, 일 안 하는 반장과 팀장들, 전임자 급여 강요 등 건설 현장이 편법과 탈법을 넘어 무법지대가 된 지 오래”라며 “국토부에 특별사법경찰권을 부여해 불법행위를 적극 근절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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