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연주 기자] “자숙하며 자신을 되돌아보겠다.”
후배 훈련사를 강제추행한 혐의로 피소된 이찬종 반려견 훈련소장이 법률대리인을 통해 자숙의 뜻을 전했지만, 훈련소에서 운영하는 클래스는 그대로 진행하기로 한 모양새다.
22일 한 매체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이 소장이 소속된 이삭애견훈련소 공식 홈페이지에 ‘3월 그룹레슨 반려견모집’ 공고문에 게재됐다. 논란을 의식하지 않는 듯 “이찬종 소장님이 직접 교육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공지에는 “기존 졸업생 댕댕이(강아지)들을 위한 그룹레슨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이찬종) 소장님과 함께 재밌고 즐거운 산책을 하길 바란다”고 기재돼 있다.
해당 클래스는 이삭애견훈련소에서 1:1 프로그램을 4회 이상 이수한 보호자를 대상으로 한다. 기존 회원들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이 소장이 직접 클래스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비는 무료다. 같은 날 오후 해당 모집 글은 홈페이지에서 삭제된 상황이다.
앞서 경기도 오산경찰서는 지난달 18일 이 소장이 보조훈련사인 여성 A씨를 강제추행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접수, 조사에 착수한 바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소장은 지난 2021년 7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A씨를 수차례 성희롱하고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이 소장은 SBS ‘TV 동물농장’을 통해 얼굴을 알린 반려견 훈련사다. 논란이 거세지자 이 소장은 지난 21일 법률대리인(법무법인 우리)을 통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 대단히 죄송하고 송구스럽다”며 “악의적 무고행위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것과는 별개로 더욱 자숙하며 저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겠다”고 밝혔다.
김연주 기자 yeonjuk@tvreport.co.kr / 사진= 이삭애견훈련소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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