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규리, 직접 입 열었다…”도망으로 매도하지 말고 저 좀 도와달라”

(MHN스포츠 정승민 인턴기자) 전 남자친구 송 씨의 코인 사기 혐의에 휘말렸던 카라 박규리가 억울하다는 심경을 밝혔다.

22일 오전 박규리는 개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억울하다는 입장을 토로했다.

그는 “새해가 돌아올 때마다 빅x이 날아오는데 그때마다 기삿거리로 내가 그 사람 대신 타이틀에 오르내리고 방패막이가 돼준다”며 “자극적인 기사 제목들을 클릭하며 사람들은 되는 대로 나오는 소리를 내뱉고, 나는 직업상의 이유로 입을 다문 채 모든 걸 감내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조금 숨 쉬면서 열심히 살아보려고 하면 뭐가 나와서 엮이고, 회복돼서 또 열심히 해보려고 하면 또 엮여서 이젠 뭘 시도하기가 두렵다”며 “내가 잘못한 게 있다면 진작 정리하지 못한 게 가장 큰 잘못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훨씬 전부터 정해진 일본 팬 미팅에 가고 있다. 공식입장에서 밝혔듯 나는 얽힌 바가 없고, 사람을 어디 도망가는 것처럼 매도하지 말라”며 “아무것도 하기 싫고 의욕도 없는 요즘이다. 이 상황에서 잘못한 누군가는 아주 잘살고 있을 텐데 이 모든 것들이 억울하고 가슴이 답답하다”고 전했다.

끝으로 “숨을 쉬고 싶다. 멤버들에게도 미안하다”며 “해야 할 일들이 남아 있어 지금은 마음대로 훌쩍 떠나버릴 수도 없다. 저 좀 도와달라”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박규리는 지난 20일 고가의 미술품 거래나 경매 등에 활용할 수 있는 가상화폐를 발행한 P사 대표 송 씨의 사기 및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관련 참고인 조사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해당 조사 과정에서 송 씨의 옛 연인이었고, 당시 P사 미술품 큐레이터를 맡았던 박규리를 소환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규리는 소속사를 통해 “참고인 소환조사는 받았으나 해당 혐의와는 아무 관련이 없음을 소명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카라는 오는 23일 오사카 오릭스 극장에서 ‘카라 15주년 기념 팬 미팅’을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