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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치아 부라노섬 알록달록 하루 코스

여행플러스B 조회수  

아이유의 ‘하루 끝’ 뮤직비디오에 등장한 알록달록한 배경의 이탈리아 베네치아(Venice)의 부라노(Burano) 섬.

뮤직비디오를 본 사람이라면 한 번쯤 부라노 섬의 여행을 꿈꿨을 것이다.

뮤직비디오 주인공도 되어보고 역사도 알아보는 베네치아 부라노섬 알록달록 하루 코스를 소개한다.


Course 1

리바로사

Riva Rosa

리바로사 해산물 요리 / 사진=리바로사 공식 인스타그램

첫 번째 장소는 미쉐린 별 한개의 해산물 레스토랑이다. 선착장에 내려 5분 정도 직진하다 보면 아이유가 뮤직비디오를 찍은 바로 그곳, 알록달록한 집들이 모여있는 운하가 나온다. 그 바로 앞에 ‘레스토랑 리바로사(Riva Rosa)’가 있다. 형형색색의 뷰를 바라보며 먹는 맛있는 한 끼로 언제나 인기 만점이다. 내부 공간도 있지만 부라노 섬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야외 테이블을 추천한다.

리바로서 / 사진=플리커

건물의 옥상에는 단 한 그룹의 손님만 받는 프라이빗 테라스가 있다. 프라이빗 테라스는 스페셜 메뉴가 제공되기 때문에 예약이 필수다. 특별한 날 부라노 섬 여행을 계획한다면 리바로사 테라스에서 프라이빗한 시간을 보내보자.

운영시간: 월요일, 화요일, 목요일~일요일 오후 12:00~4:00/ 수요일 휴무

Via San Mauro, 296, 30142 Venezia VE, 이탈리아

Via San Mauro, 296, 30142 Venezia VE, 이탈리아

Course 2

트레 폰티 다리

Tre Ponti

트레 폰티 다리 / 사진=플리커

트레폰티다리 / 사진=플리커

리바로사 배를 든든히 채운 후 운하를 따라 걷다 보면 트레 폰티(Tre Ponti) 다리가 나온다. ‘트레’는 이탈리아어로 숫자 ‘3’을 뜻하고 ‘폰티’는 ‘다리’를 뜻한다. 이름처럼 운하가 만나는 삼거리를 연결하고 있다. 작은 다리지만 운하의 각 방향을 동시에 담을 수 있어 많은 사람이 모인다. 리바로사에서 트레폰티 다리까지 단 2분에 불과하지만 형형색색의 옷을 입은 집들을 배경으로 인생 샷을 찍다 보면 많은 시간을 소요한다. 시간을 여유롭게 놓고 트레 폰티 다리 일대를 걸어보자 잠시나마 뮤직비디오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 것이다.

Tre Ponti, Via Giudecca, 30100 Venezia VE, 이탈리아

Tre Ponti, Via Giudecca, 30100 Venezia VE, 이탈리아

Course 3

레이스 박물관

Museo del Merletto

발다사르 갈루피 거리 / 사진=플리커

알록달록한 운하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으면 이제는 부라노 섬의 역사를 알아볼 차례다. ‘레이스 박물관(Museo del Merletto)’이 그 주인공이다. 트레 폰티 다리에서 운하를 따라 걷다 보면 섬의 중심지인 발다사르 갈루피 거리(Via Baldassarre Galuppi)가 나온다. 거리의 양옆으로 기념품 샵들이 줄지어 있다. 그 사이사이의 레스토랑 야외 테이블이 분위기를 더 한다. 갈루피 거리의 분위기를 느끼며 걷다 보면 역사의 흔적이 느껴지는 레이스 박물관이 보인다.

레이스 박물관 / 사진=플리커

레이스 박물관은 1981년 문을 열었다. 1872년 세워진 레이스 학교가 산업화로 없어지며 박물관이 됐다. 2층의 작은 박물관이지만 부라노 섬의 레이스 공예 역사를 담고 있다. 부라노 섬의 레이스는 정교함으로 16세기부터 이탈리아 전역에 명성을 떨쳤다. 박물관에서는 1500년대부터의 레이스 공예품을 감상할 수 있다.

매일 오전 10:00~오후 4:00

P.za Baldassarre Galuppi, 187, 30142 Venezia VE, 이탈리아

P.za Baldassarre Galuppi, 187, 30142 Venezia VE, 이탈리아

Course 4

산 마르티노 교회

Chiesa Parrocchiale di San Martino Vescovo

산 마르티노 교회 / 사진=플리커

다음 코스는 레이스 박물관의 건너편에 위치한 ‘산 마르티노 교회(Chiesa Parrocchiale di San Martino Vescovo)’다. 높게 솟은 교회의 종탑이 특징이다. 낮은 건물이 대부분인 부라노 섬 어디서나 이 종탑은 이정표가 된다. 피사의 사탑처럼 기울어져 있는 종탑은 위치에 따라 기울어진 정도가 달라 보인다. 교회 주변을 돌며 각각 다른 기울기의 종탑과 사진을 찍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다. 교회의 내부에는 다양한 그림들과 조각상이 있다. 입장료가 무료이니 여유가 된다면 둘러보고 오는 것을 추천한다.

산 마르티노 교회 종탑 / 사진=플리커

운영시간: 매일 오전 8:00~오후 12:00/ 오후 3:00~오후 7:00

Chiesa Parrocchiale di San Martino Vescovo

P.za Baldassarre Galuppi, 20, 30142 Venezia VE, 이탈리아

Course 5

라 뻬를라

La Perla

라 뻬를라 / 사진=라 뻬를라 공식 인스타그램

부라노 섬의 역사를 공부했다면 이제는 기념품을 살 차례다. 발다사르 갈루피 광장의 수제 레이스 샵 라 뻬를라(La Perla)로 이동해 보자. 라 뻬를라는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4대째 레이스를 만들어오다 1985년 본격적으로 판매를 위해 가게를 차렸다. 부라노 섬으로 관광객이 몰리며 기념품 샵에서 수제 레이스를 보기 힘들어졌다. 역사가 담긴 진짜 수제 레이스를 구입하고 싶다면 이곳을 방문해보자.

운영시간: 매일 오전 9:00 ~ 오후 6:00

La Perla Gallery – Merletti e Artigianato D’Arte

Via San Martino Sinistro, 376, 30142 Venezia VE, 이탈리아

Course 5

오스트레아 알 뮤세오 부라노

Osteria Al Museo Burano

오스트레아 알 뮤세오 부라노 / 사진=오스트레아 알 뮤세오 부라노 공식 인스타그램

마지막 코스는 발다사르 갈루피 광장의 오스트레아 알 뮤세오 부라노(Osteria Al Museo Burano)다. 트립어드바이저 상위 랭킹의 부라노 레스토랑이다. 광장 야외 테이블에서 산 마르티노 교회 뒤로 넘어가는 노을을 보면서 먹는 저녁은 환상이다. 아름다운 풍경과 맛있는 음식으로 하루를 마무리해보자.

P.za Baldassarre Galuppi, 113/115, 30142 Venezia VE, 이탈리아

P.za Baldassarre Galuppi, 113/115, 30142 Venezia VE, 이탈리아


사람마다 여행을 떠나는 계기는 다양하다.

무료한 일상의 돌파구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반복되는 일상에 지쳤다면 ‘베네치아 부라노섬 알록달록 하루 코스’​를 따라 다채로운 여행을 즐겨보자.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힘이 될 것이다.


글 = 김주연 여행+ 기자

여행플러스B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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