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업장에서 중대재해 사고가 발생했다는 소식은 우리 사업장에도 안전의 경종을 울려 줍니다.”(A기업 안전그룹장)
고용노동부는 20일부터 현장의 기업관계자 등에게 전국 중대재해 발생 상황을 알려주는 ‘중대재해 사이렌’을 구축해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1월30일 발표된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의 후속조치로 추진되는 제도로, 사고 발생 동향을 즉시 알려 현장의 경각심을 높이고 유사재해 재발을 방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중대재해 예방체계 구축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동종·유사 사고 사실을 신속하게 파악할 필요가 있다는 현장 의견을 반영했다.
사업주나 산업안전 업무 담당자는 카카오톡 오픈채팅 검색창에 ‘#중대재해동향’을 검색해 오픈채팅방에 입장할 수 있다.
오픈채팅방에는 전국의 중대재해 발생 사실, 다발·유사 재해 분석, 계절·시기별 위험요인, 위험성평가 등 현장의 예방준칙, 안전·예방조치 우수사례 등의 정보를 수시로 공유한다.
고용부는 국민비서와 같은 대국민 알림 서비스 등을 통해 일반 국민에게 중대재해 발생 상황을 공유하는 방안도 관계부처와 계속 협의할 예정이다.
또 중대재해 발생 원인이 담긴 재해조사 의견서를 공개하고 ‘중대재해 사고백서’도 발간해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공적자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류경희 고용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중대재해 예방의 첫걸음은 위험을 알고 주의할 부분을 아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전국 중대재해 발생상황, 위험요소에 대한 대응지침, 현장형 긴급공지 등을 신속하게 공유하는 전국적인 네트워크인 ‘중대재해 사이렌’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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