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윤성빈’ 시대 첫 도전서 좋은 성적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한국 스켈레톤의 ‘새 에이스’ 정승기(24·강원도청)가 2022-2023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월드컵 마지막 8차 대회에서 7위에 올랐다.
정승기는 17일(현지시간) 라트비아 시굴다에서 열린 대회 남자 스켈레톤 경기에서 1·2차 시기 합계 1분41초38을 기록해 7위에 자리했다.
이는 우승자 맷 웨스턴(1분40초39)에 0.99초 뒤진 기록이다.
은메달은 마커스 와이엇(1분40초75·영국), 동메달은 크리스토퍼 그로티어(1분41초02·독일)에게 돌아갔다.
월드컵 시즌 종합 랭킹에서는 그로티어가 1천656점으로 1위에 등극했고, 웨스턴(11천605점)과 와이엇(1천531점)이 각각 2, 3위에 올랐다.
정승기는 4위(1천478점)에 자리했다.
정승기는 월드컵에서 4차례 입상하고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동메달을 따내 생애 처음으로 입상권 성적을 내는 등 좋은 성과를 내며 2022-2023시즌을 마쳤다.
월드컵 1, 2, 7차 대회에서 은메달을, 3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달 26~27일 열린 세계선수권에서는 둘째 날 짜릿한 역전극을 펼치며 0.01초 차로 동메달을 따냈다.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을 끝으로 2018 평창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윤성빈이 사실상 은퇴한 가운데 정승기가 곧바로 국제무대에서 입상권 성적을 잇달아 내 한국 스켈레톤은 새 희망을 품을 수 있게 됐다.
‘베테랑’ 김지수(29·강원도청)는 이날 1분41초39의 기록으로 8위에 올랐다.
시즌 종합 랭킹에서는 6위(1천312점)에 자리했다.
김지수는 월드컵에서 6차례 10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등 괄목할 상승세를 보였다.
한국 스켈레톤 대표팀은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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