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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강남 30억 주상복합서 무슨 일이…관리업체 선정 소송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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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전경 /사진=카카오맵 로드뷰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전경 /사진=카카오맵 로드뷰

초고가 아파트단지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에서 아파트 관리업체를 둘러싼 갈등이 법적 다툼으로 번지고 있다. 해당 단지 입주민들이 기존 관리업체에 대해 관리 부실과 관리비 과다책정 등을 지적하고 나서면서다. 이 과정에서 입주민들간 불신도 커졌다. 해당업체를 지지하는 쪽과 이를 반대하는 쪽으로 나뉘어 반목하는 상황이다.

17일 서초구청과 아파트 관리업계 등에 따르면 서초동 아크로비스타는 올해 3월 단지 주택관리업자 선정 입찰을 두고 주민간 갈등을 빚고 있다. 단지 동 대표와 입주민들로 구성된 ‘아크로비스타 정상화를 추진하는 입주민 모임’은 이르면 다음 주초 관리업체 선정 절차를 중지해달라는 가처분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 현재 입주민대표회의(이하 입대의)에서 추진하는 관리업체 선정 과정에 중대한 절차적 문제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아크로비스타는 서초동 지역 내 대표적인 초고가 단지다. 3개동 757세대로 101~242㎡ 등 대형 면적 세대으로 이뤄졌다. 입지조건이 뛰어나 판·검사, 변호사 등 법조인, 의사, 교수 등 전문직이 선호가 큰 단지로 꼽힌다. 집값 낙폭이 컸던 지난달에도 전용 149㎡는 22억5000만원에 매매되기도 했다. 현재 단지 관리를 맡고 있는 타워피엠씨(PMC)는 강남 초고가 아파트단지 전문업체다. 아크로비스타뿐 아니라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 도곡동 타워팰리스 등을 위탁관리하고 있다.

입주민모임 “타워피엠씨 관리부실 문제로 신뢰 훼손돼”…관리업체 신규 선정절차 중지 가처분 요청키로

그러나 입주민모임은 기존 관리업체인 타워피엠씨의 관리부실 문제가 반복되면서 해당 업체에 대한 입주민들의 신뢰가 회복될 수 없을 정도로 훼손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폭우로 단지 내 누수피해가 연이어 발생했고, 지하주차장이 물에 잠기는 일도 벌어졌다. 연초에는 난방계량기 작동불량으로 난방비가 부과되지 않는 일도 생겼다. 이 외에도 어린이놀이터 등 커뮤니티시설이 시설 관리 문제 등으로 폐쇄됐다는 설명이다.

입주민모임은 타워피엠씨를 단지 관리업무에서 배제시키기 위해 전체 입주세대의 과반이 넘는 입주민(57.7%)한테서 서명동의서를 받았다. 이달 초 이렇게 모은 동의서를 서초구청에 제출해 행정지도를 요청했지만, 기존 아파트 입주민대표회의 등은 이에 대한 유효성이 불명확하다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아파트 입대의는 이달 14일 기존 업체를 배제하지 않는 채 관련 경쟁입찰 절차를 강행했다. 일정에 따라 다음 달 초 관리업체가 선정된다.

이에 반대해 행정지도 등을 요청한 입주민모임의 김형주 대표는 “기존 관리업체의 서비스가 만족스럽지 못한 경우에 입주민들의 과반수 서명동의로 기존 업체의 입찰참가 제한을 요구할 수 있고, 입대의는 그 요구에 따라야 하는데 이 같은 요구가 묵살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입주민모임은 주민들 탄원서를 모아 법적소송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 소송을 대리하는 도태욱 변호사(법률사무소 도담)는 “다음 주초 입찰선정 절차를 중지해달라는 가처분 소송을 제기하고, 후속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타워피엠씨 측은 일부 주민들의 주장일 뿐 전체 주민들은 다르다는 입장이다. 타워피엠씨 관계자는 “입주민간 이견이 있는 것으로 알고, (타워피엠씨를) 반대하는 주민들이 전체를 대변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거 설명했다. 입찰배제 가처분소송에 대해서도 “(입주민의 소송 등에) 별도로 대응할 계획은 없다”며 “정상적으로 절차에 참여해 입대의 심사 결과에 따라 결정되길 바란다”고 말을 아꼈다.

머니투데이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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