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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vsSMvs이수만, 차라리 삼자대면을 해라 [리폿@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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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성민주 기자] 반박, 재반박, 또 재재반박… SM엔터테인먼트를 둘러싼 설전이 식을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시작은 이성수·탁영준 공동대표의 손을 잡고 SM엔터테인먼트의 2대 주주로 올라선 카카오 소식이었다. 이에 이수만 측은 지난 7일 “가처분을 통해 SM 이사회의 불법적 시도를 원천적으로 봉쇄할 것이며, 위법한 결의에 찬성한 이사들에 대해서는 민·형사상 모든 법적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고 크게 반발했다.

이수만의 행보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자신이 가지고 있던 지분 14.8%를 하이브에게 넘기며 하이브가 SM엔터테인먼트의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한 것. 이에 이성수·탁영준 공동대표를 포함한 SM 경영진 25인은 지난 10일 입장문을 발표하고 “하이브를 포함한 외부의 모든 적대적 M&A를 반대한다”고 맞섰다.

하이브가 SM 소액 주주 지분 공개매수에 나서자 SM 현 경영진은 더욱 본격적인 폭로에 나섰다. 16일 이성수 대표는 이수만이 SM엔터테인먼트를 사유화해왔다며, 해외 프로듀싱 로열티 6%를 가져가는 ‘해외판 라이크기획’ CTP의 존재와 부동산 사업과 연결된 ‘나무심기’ 등 ESG 사업의 이면을 폭로했다.

특히 이성수 대표는 하이브와 이수만의 주식매매계약 상 해외 프로듀싱에 대한 약정을 언급하며 “하이브는 ‘이수만의 해외 개인회사인 CTP’의 위법요소를 알고도 동조하거나 묵인한 것이냐. 아니면 모르고 계약한 것이냐”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또 “하이브는 나무심기, Sustainability가 가진 의미를 알고 있냐”면서 “몰랐어도, 혹은 알고 묵인했어도 모두 문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자 하이브도 즉각 반박에 나섰다. 같은날 하이브는 “이 전 총괄이 CTP라는 회사를 소유하고 있다는 내용도, CTP가 SM과 계약이 체결되어 있다는 내용도 전달 받은 바 없다”며 “이 전 총괄이 CTP를 소유하고 있고 이 CTP와 SM 간에 계약이 체결되어 있다는 것이 확인될 경우, 주식매매계약의 조항에 따라 CTP와 SM 간의 계약을 종결을 요구할 권리가 있고 종결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나무심기’ 관련해서는 “이 전 총괄이 SM에서 추진하는 ESG 관련 캠페인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을 전달받지 못했다. 따라서, 이성수 대표가 주장하는 내용 역시 알지 못한다”라며 “세부 내용에 따라 참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하지만 SM엔터테인먼트는 하이브의 입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17일 SM엔터테인먼트는 CTP에 대해 “SM과는 거래관계가 없으므로, 하이브가 계약 종결로 해소시켜줄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라면서 “하이브의 입장은 CTP의 본질적 문제인 역외탈세 의혹을 왜곡하는 것”이라고 재반박했다.

또한 SM엔터테인먼트는 하이브가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고 발표한 공식입장에서 이수만의 ‘Humanity and Sustainability’ 캠페인에 깊은 공감을 표했다는 점을 지적하며 “방시혁 의장 스스로 깊이 공감했다는 캠페인의 세부 내용에 대해 전달받은 것이 없다는 입장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에 하이브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하이브는 “CTP가 SM과는 직접적으로 계약이 되어 있지 않다면, 당사는 더더욱 이를 인지하기 어려운 것이 당연하다”며 “그렇지만, 당사와 이 전 총괄의 계약에 따라 SM과의 직접 계약이 아니더라도 CTP에서 기 계약되어 있는 SM 아티스트 관련 수익은 받지 않는 것으로 이미 협의가 됐다”고 재반박했다.

또 “SM에서 CTP와의 계약을 당사와 이 전 총괄 간의 주식매매계약으로 해소할 수 없다고 본다면, SM은 이 계약을 폭로하는 것 외에 어떤 입장을 갖고 있는지 묻고 싶다”며 “SM이 폭로하고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사안들은 모두 SM 지배구조의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으며 안타깝게도 이러한 문제들은 모두 SM 내부에서 벌어진 일”이라고 짚었다.

아울러 하이브는 “SM의 문제를 해결해 주고 있는 최대주주에게 의혹을 제기하는 식의 접근 방식은 아니라고 본다”며 “자신들이 승인을 함으로써 책임을 져야 할 내용은 없는지 검토하시고, 실질적으로 지배구조 개선 결과를 내기 위해 노력해 주실 것을 요청한다”며 SM엔터테인먼트의 자성을 촉구했다.

한편, 이수만은 이성수 대표의 의혹 제기에 구체적인 해명을 하지 않고 “(이성수 대표는) 상처한 아내의 조카로서 네 살 때부터 봐 왔다. 열아홉 살에 SM에 들어와 팬 관리 업무로 시작해 나와 함께 했다. 아버님이 목사인 가정에서 자란 착한 조카다. 마음이 아프다”라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SM엔터테인먼트와 하이브의 장외 설전은 다음 달 말로 예정된 SM엔터테인먼트의 주주총회를 겨냥한 싸움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이성수, 탁영준 SM 현 공동대표의 임기가 다음 달로 끝나는 상황에 하이브 측이 제시한 SM엔터테인먼트 새 경영진 후보를 두고 다음 달 주주총회에서 표 대결이 불가피하다.

그러나 계속되는 입장문 홍수에 누리꾼은 “차라리 라방(라이브 방송)을 하라”면서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 하이브와 SM엔터테인먼트 외에도 현 경영진을 지지하는 SM평직원협의회, 이수만을 지지하는 아티스트, 한국연예제작자협회, 대한가수협회 등도 각자의 입장문을 내놓고 있기에 날선 언어만이 남은 것이다.

이해관계의 당사자가 아닌 이상, 사태의 진실은 알 겨를이 없다. 대중을 향한 호소보다는 뜻을 함께하고 있는 ‘SM엔터테인먼트의 지배구조 개선’에 힘써보는 것이 어떨까.

성민주 기자 smj@tvreport.co.kr / 사진=SM엔터테인먼트, TV리포트 DB, 하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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