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수연 기자] MCU 페이즈 5의 포문을 열며 많은 기대를 모은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가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16일 해외 대표 평점 사이트인 로튼토마토에 따르면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이하 ‘앤트맨 3’)의 신선도 점수는 52%로 저조한 평점을 기록하고 있다.
2023년 마블의 첫 번째 시작으로, 마블 유니버스 제2 막을 알리는 ‘앤트맨 3’는 현재 마블에게 가장 중요한 영화다. 큰 부담 속에서도 정복자 캉을 ‘타노스보다 강력한 마블 최강 빌런’이라 소개하는 등 ‘앤트맨 3’ 제작진은 강한 확신과 자신감을 가지고 있었다. 이 가운데 평론가들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한 이유는 무엇일까.
평론가들이 말하는 ‘앤트맨 3’의 후기 중 공통된 부분은 “‘앤트맨 3’가 ‘어벤져스: 캉 다이너스티'(가제)를 위한 설정에 불과한 것처럼 느껴졌다”는 것이다. 그동안의 ‘앤트맨’ 시리즈에서 가장 훌륭한 세계관을 다루고 있을지는 몰라도 마블 유니버스의 판도를 바꿀만한 최고의 영화는 아니라는 분석이다.
그럼에도 평론가들은 ‘앤트맨 3’의 주역, 폴 러드와 조나단 메이저스, 미셸 파이퍼 등의 연기에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정복자 캉으로 분한 조나단 메이저스에 대해 “그는 확실히 소름 끼치고 매혹적이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 평론가는 영화가 대본보다 훨씬 뛰어난 배우진을 자랑한다고 비꼬았다.
그렇다면 국내에서는 어떨까. ‘앤트맨 3’는 개봉과 동시에 국내 박스오피스에서 19일간 정상을 차지하고 있던 ‘더 퍼스트 슬램덩크’를 꺾고 1위에 오르며 대중의 높은 기대를 실감케 했다. 15일 기준 누적관객 수 17만 명을 기록했지만 한국 관객의 평가도 좋지는 않다.
16일 네이버 영화 기준 ‘앤트맨 3’의 관람객 평점은 7.75로, 국내에서 역시 아쉬운 반응을 받고 있다. 2015년 개봉한 ‘앤트맨’은 관람객 평점 8.71을 기록했으며 이후 2018년 개봉한 ‘앤트맨과 와스프’ 역시 관람객 평점 8.85로 변함없는 화제성을 보였다.
이로써 ‘앤트맨 3’는 로튼토마토 신선도 점수 47%를 기록한 ‘이터널스’에 이어 MCU 영화 중 두 번째로 많은 혹평을 받은 영화가 됐다.
한편 영화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는 극장에서 절찬리에 상영 중이다.
이수연 기자 tndus11029@naver.com / 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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