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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인 “영재 딸 교육비로 수입 30%↑ 지출…해줄 게 너무 많다”

머니투데이 조회수  

/사진=MKTV 김미경TV
/사진=MKTV 김미경TV

배우 한가인이 수입의 30% 이상을 교육비로 지출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한가인은 지난 15일 유튜브에 공개된 김미경 아트스피치앤커뮤니케이션 대표와 인터뷰에서 교육비 부담이 만만치 않다고 토로했다.

한가인은 “엄마들이 항상 고민하는 게 교육비인 것 같다. 책에서는 내 수입의 30%가 넘게 아이 교육비에 지출하지 말라던데, 저희는 가만히 보면 30%가 넘어간다”고 털어놨다.

이어 “우리 집에서 돈을 제일 많이 쓰는 건 애들이다. 1번이 첫째, 2번이 둘째다. 나머지 우리는 다 아껴 써야 한다. 애들한테 해줄 게 너무 많으니까 어느 정도 밸런스를 유지하는 게 되게 어렵다”고 말했다.

한가인
/사진=MKTV 김미경TV
/사진=MKTV 김미경TV

이에 김 대표는 “하루 시간이 24시간인 건 나나 애나 마찬가지다. 그런데 엄마는 돈을 투자해 아이의 시간을 다 세팅해놓는다. 아이의 시간표를 한번 봐라. 중소기업 사장 스케줄이다. 엄마는 돈을 투자했다고 생각하지만 아이는 생명을 투자한다. 누가 더 비싸냐”고 지적했다.

이어 “나는 아이의 생명이 더 비싸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아이가 사춘기에 화가 나는 것”이라며 “엄마는 돈 따위나 투자했지, 아이는 생명을 투자했는데 원하는 길이 아닌 것이다. 아이가 화를 내는 건 ‘내 생명을 돌려달라’고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한가인한테 ‘넘치게 주면 다 독이 된다’며 교육을 줄일 것을 조언했다. 그는 “그만두는 게 무섭겠지만 그냥 그만둬야 된다. 어렸을 때 배운 게 다 미래로 연결되는 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 과한 교육은 아이의 자존감을 해치는 행동이라며 “아이도 자기 교육비가 비싼 걸 알고 있다. 그래서 엄마 투자에 대한 보상 심리로 공부를 한다. 그런 아이들은 자존감이 낮다. 반면 엄마들은 자존감이 높다. 자기 자존감만 높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가인은 배우 연정훈과 2005년에 결혼해 슬하에 1녀 1남을 두고 있다. 한가인은 딸이 영재 검사 결과 상위 1%가 나왔으며, 6살에 영재원에 다닌 적이 있다고 밝혀 화제가 된 바 있다.

머니투데이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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