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라디오스타’ |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김보름(30)이 코미디언 홍윤화(35)와 등산하면서 오히려 체중이 늘어났다고 고백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는 김보름, 홍윤화, 장영란, 안현모가 출연했다.
MC 김구라는 “김보름과 홍윤화가 오래된 절친 사이라고 들었다”고 물었고, 홍윤화는 “안 지 5~6년 됐다”고 말했다.
김보름은 홍윤화와 함께 등산했던 일화를 밝혔다. 그는 “언니랑 청계산 등산을 한 적이 있다. 각자 음식을 챙기기로 해서 저는 물과 에너지바를 챙겼다. 그런데 언니는 큰 가방을 메고 등장하더라”고 회상했다.
이어 “‘이 정도 가방이 필요한가?’ 하면서 출발했다. 한 5분 걸었나? 언니가 쉬자고 하더니 가방에서 김밥을 꺼냈다”며 “김밥을 먹고 또 5분 걸었다. 이제는 계란을 꺼내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홍윤화는 “무거운 거부터 털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보름은 “또 5분 걸었더니 육포를 꺼냈다. 그렇게 청계산 정상에 올라갔다. 정상에서 어묵을 팔길래 어묵도 먹었다”며 “내려왔더니 언니가 ‘등산했으니까 두부김치랑 보쌈 먹어야지’라고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
홍윤화는 “산에 갔다가 두부김치 안 먹는 건 범죄”라고 강조했다. 김보름은 “그때 청계산 등산하는 데 8시간이 걸렸다”고 떠올렸다.
김구라는 “빨리 가면 두 시간 정도 걸리는데”라고 말했고, 안영미는 “누가 보면 조난 당한 줄 알겠다”고 놀라워했다.
홍윤화는 “운동 선수들은 운동하러 산에 가겠지만, 저는 좋은 공기 마시면서 좋은 음식 먹으려고 간다”며 “정상에서 서울을 내려다보면서 따끈한 어묵을 먹어야 한다. 6개 먹었다”고 고백했다.
김보름은 “그날 등산하고 집에 갔는데 체중 2kg가 불어있더라. ‘내일 스케이트 타야 하는데 큰일 났다’고 걱정했는데 더 잘 탔다”고 말했다. 홍윤화는 “단백질 위주 식단이라 그렇다”며 기뻐했다.
홍윤화는 “보름이가 자꾸 산에 가자고 하더라. 주변 선수들하고 같이 가자고 했다. 그럼 난 가방 2~3개 메고 가야 한다”며 거절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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