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EBS1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에 외출만 하려고 하면 괴성을 지르는 반려견이 등장한다.
양산의 한 마을 전원주택에 사는 신혼부부, 그 곁에는 주인공 덕삼이가 함께하고 있다. 해맑은 얼굴과 귀여운 애교로 보호자의 마음을 녹이는 덕삼이. 그리고 보호자들에게는 이들에게 크나큰 기쁨을 안겨다 줄 2세가 곧 찾아온다. 태명은 열매. 그런대 출산을 앞뒀음에도 이들의 거실에서는 육아용품을 찾아볼 수 없다.
장을 보기 위해 외출 준비를 하는 보호자들은 남들보다 더 많은 시간을 들여야 한다. 갖가지 먹이 장난감을 준비하고 집 곳곳에 간식을 숨겨둬야 하기 때문이다. 덕삼이의 분리불안을 진정시키기 위한 조치다. 하지만 보호자가 집을 떠나자 덕삼이는 바로 하울링을 시작한다. 반응도 없자 덕삼이는 점점 더 과격하게 움직인다. 행주를 물어뜯고, 과자를 쏟고, 화장지를 갈기갈기 해체한다. 덕삼이를 위해 최대한 빨리 집에 가려고 하지만 쉽지만은 않다.
다음 날 보호자들은 덕삼이를 두고 마당으로 나왔다. 이후 집에 들어가고 나오기를 반복했다. 분리불안 훈련이었다. 한시도 가만히 있지 못했던 어제와 달리 얌전히 제자리를 지킨 덕삼이는 보호자들이 차를 타고 떠나도 아무런 반응이 없다. 이렇게 평소 교육을 할 때는 잘 하다가도 실전에서는 180도 돌변한다고. 보호자들은 덕삼이가 왜 실전에서 달라지는지 알 수 없어 고민이 깊다.
고민 해결을 위해 설채현 수의사가 덕삼이네를 찾지만, 덕삼이는 설쌤을 반기지 않는다. 알고 보니 덕삼이는 보호자의 지시에 따라 인사를 하고 반기는 아이였던 것. 설쌤은 감탄을 금치 못하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후 덕삼이의 일상을 살펴봤다. 심각한 분리불안 증상을 보인 덕삼이의 문제 행동의 원인을 분석하는 시간이었다. 매일 공부와 훈련을 거듭하고 방문훈련사의 도움까지 받았다는 보호자들은 이 모든 게 분리불안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설쌤의 말에 놀라고 만다.
본격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덕삼이 맞춤 솔루션이 시작되고, 설쌤은 덕삼이 스스로 할 수 있는 방법부터 보호자가 도움을 줘야 하는 방법까지 다양한 솔루션을 준다. 그리고 놀랍게도 덕삼이는 변화를 보인다. 17일 밤 10시 45분 공개된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사진=E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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