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성공적으로 막을 내린 ‘재벌집 막내아들’부터 ‘대행사’, OTT ‘정이’에 ‘카지노’까지, 중앙그룹이 연초부터 다채로운 콘텐츠로 성과를 내고 있다.
2023년의 화려한 스타트는 SLL의 ‘재벌집 막내아들’이 장식했다. 최종회 26.9% 시청률을 찍으며 막을 내린 이 작품을 비롯해 최근 자체최고시청률을 기록하고 종영한 ‘사랑의 이해’, 지난주 자체 최고 시청률을 갈아치운 ‘대행사’까지, 시청자들의 호평이 쏟아지는 중이다.
OTT에서는 넷플릭스 무비 ‘정이’가 두각을 나타냈다. 공개 직후 비영어권 영화 부문에서 1위를 기록한 것. 디즈니플러스에서 공개된 ‘카지노’는 홍콩,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 국가에서 곧장 10위권에 진입했다.
이 같은 성과는 SLL의 스튜디오 시스템이 정착해가고 있음을 증명한다. 지난 몇 년 동안 산하 15개의 제작사를 인수, 레이블 체제를 차례로 구축해온 SLL는 지속적으로 콘텐츠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강화했다. 드라마하우스부터 하이지음스튜디오까지 총 15개의 레이블이 영화, 드라마, 예능 등 각 분야 은 영화와 드라마, 예능 등 각 분야에서 양질의 콘텐츠를 만들어내고 있는 것.
JTBC의 경우 제작 레이블과 적극적인 크리에이터 영입으려 예능 분야에서의 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다. 넷플릭스 ‘솔로지옥’을 만든 시작컴퍼니를 계열 편입 시켰으며, 지난해에는 ‘도시어부’를 만든 장시원 PD의 레이블 스튜디오C1,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의 최삼호 PD와 장윤정 작가가 속한 스토리웹을 품었다. 지난해 3월에는 K-POP 예능 전문 스튜디오인 스튜디오 잼을 설립했다. 이를 통해 3월 ‘팬텀싱어4’를 선보인다.
크리에이터 영입도 공격적이다. 민철기 CP, 손창우 CP, 김민석, 박근형 PD, 정동현 PD, 이슬예나 PD, 이진주 PD가 최근 JTBC행을 택했다.
메가박스의 경우 지난해부터 ‘탑건: 매버릭’, ‘아바타: 물의 길’ 등 할리우드 대작의 성공으로 극장 이용율, 특히 돌비시네마 관람이 증가했다. 메가박스 내 투자배급사인 플러스엠도 주목된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브랜드 분리를 선언한 플러스엠은 사명을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로 바꾸고 독립된 비즈니스 주체로 성장시킬 계획을 세웠다. 지난해 ‘범죄도시2’, ‘헌트’를 성공시킨 이들은 신작 ‘대외비’로 흥행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중앙그룹 관계자는 “중앙그룹은 그동안 콘텐트와 엔터테인먼트를 중요한 미래 성장 엔진으로 보고 집중적인 투자를 단행해 왔지만 상대적으로 중앙일보와 JTBC라는 미디어 분야에 가려져 있었던 것 같다”며 “연초 다양한 결과물들이 나오고 있는 만큼 올해 콘텐트 및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서 크게 도약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사진=중앙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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