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가수 별이 아버지의 사고와 오랜 투병을 지켜보며 극심한 불안과 슬럼프를 겪었다며 심경을 고백했다.
13일 롤링스톤 매거진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찬란히 빛나는 꿈처럼’이라는 제목으로 별의인터뷰 영상이 공개됐다.
‘처음’을 주제로 한 이번 인터뷰에서 별은 첫 공연의 추억을 묻는 질문에 “내가 스무 살에 데뷔해서 1집이 큰 사랑을 받았다”면서 “그 덕에 이듬해에 콘서트를 하게 됐는데 대학로 500석 정도 되는 나름 큰 공연장에서 공연을 했던 기억이 난다. 뭔가 꿈을 이뤘다는 느낌이 가장 크게 와 닿았던 순간이었다”고 답했다.
첫 슬럼프는 언제였을까. 별은 “앞서 말한 콘서트를 준비하던 때다. 아버지가 사고 때문에 꽤 오랜 기간 투병하셨다. 그때 난 너무 어린 나이였고 꿈을 이뤘지만 노래를 하는 게 행복하지도 즐겁지도 않았다. 항상 슬프고 마음이 무겁고 불안했다”면서 아픈 가족사를 공개했다.
이어 “꽤 오랜 시간 동안 가라앉아 있었고 어두웠는데도 그때 당시엔 그게 슬럼프라고 인지도 하지 못했다. 그걸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지도 몰랐다. 다행히 이렇게 어른이 돼서 ‘아, 내가 그때 힘들었구나’라는 걸 깨닫고 있다”며 솔직한 심경을 고백했다.
한편 방송인 하하와 결혼 후 육아와 예능에 집중했던 별은 지난 1월, 14년 만에 정규앨범 ‘Startrail’로 돌아왔다.
별은 “올해 내 목표는 정말 오랜만에 나온 내 정규앨범을 많은 분들에게 들려드리는 거다. 기다려주셨던 팬 분들에게 항상 죄송한 마음이 있어서 정말 만나 뵙고 싶다”며 활동 목표를 전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롤링스톤 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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