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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로 급파된 한국 긴급구호대(KDRT)가 생존자 탐색구조를 위한 활동으로 현지 주민들에게 찬사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13일 외교부에 따르면 KDRT는 9일부터 튀르키예 남동부 하타이주 안타키아의 지진 피해 지역에서 수색 구조 활동에 나서 전날(12일)까지 생존자 8명을 비롯한 시신 18구를 수습했다. 다만, 밤사이 추가 구조 소식은 들려오지 않았다.
이와 관련 외교부 당국자는 “현재 KDRT는 현장의 추위 속에서 지속되는 여진, 전기와 수도가 끊어진 악조건과 싸우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현지 주민들도 KDRT를 만나면 “한국인이 최고(Koreli on numara)”라고 외치는 등 격려를 하고 있다고 한다.
총 118명의 한국 긴급구호대는 지난 7일 현지로 출발해 튀르키예 하타이주 안타키아 지역에서 구조 활동을 벌여왔다. 현재까지 KDRT는 지난 9일 구조활동을 시작한 이래 총 8명의 생존자를 구조했으며 시신 18구를 수습했다. 특히 활동 첫날 70대 중반 남성, 40세 남성, 2세 여아, 35세 여성, 10세 여아 등 5명을 구조했다.
같은 날 AP통신 등 외신은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강타한 규모 7.8과 7.5의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3만명을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지난 6일 발생한 강진으로 양국에서 사망한 이들의 규모는 2003년 이란 대지진(사망자 3만 1000명)의 피해 규모를 넘었다.
한편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현재 방한용 텐트 150동과 담요 2200장을 확보해 오는 16일 밤 11시 군용기 편으로 2진 구호대와 함께 보내려 대기 중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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