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성민주 기자] 지분 구조를 둘러싸고 갈등 중인 SM엔터테인먼트와 하이브가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성금을 나란히 내놨다.
13일 SM엔터테인먼트는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구호를 위해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2억 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해당 기부금은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구호물자 지원과 피해지역 재건 등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SM 이성수, 탁영준 공동대표이사는 “한순간에 가족과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모든 분께 위로의 말을 전한다. 피해를 극복해나가는 길에 SM이 조금이나마 함께하고자 하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이날 하이브가 튀르키예·시리아 지역 주민을 위해 5억 원을 기부했다는 소식도 세이브더칠드런을 통해 알려졌다.
하이브는 “하이브는 세계 전역에서 보내주신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대한 관심과 애정으로 성장한 기업이기에, 전 세계인들이 염원하고 있는 피해 지역의 빠른 회복을 위해 구호 활동에 동참하게 됐다”며 “이번 지진으로 큰 피해를 본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깊은 애도와 위로를 전하며, 피해 지역의 조속한 복구를 기원한다”는 뜻을 전했다.
하이브는 지난 10일 SM엔터테인먼트 설립자 이수만이 보유했던 14.8%의 지분을 취득하며 SM엔터테인먼트의 1대 주주로 올라섰다. 카카오가 SM엔터테인먼트의 지분 9.05%를 확보하고 SM엔터테인먼트의 2대 주주에 등극하는 것에 이수만 프로듀서가 반발한 결과다.
하이브의 지분 인수 소식에 이성수, 탁영준 공동대표이사를 포함한 SM 경영진 25인은 “하이브를 포함한 외부의 모든 적대적 M&A를 반대한다”라고 맞서며 이의를 제기했다. 하이브의 참전에 두 사람이 내놓은 혁신안 ‘SM 3.0’에도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전망도 등장했다.
성민주 기자 smj@tvreport.co.kr / 사진=SM엔터테인먼트, 하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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