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만원짜리 가방 들고 결혼식 나온 재벌3세 이부진

아시아경제 2023.02.13 조회수

최근 졸업식 패션으로 시선을 사로잡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정준선 교수의 결혼식에 참석해 깔끔하고 세련된 패션으로 또 한 번 화제다.

이 사장은 11일 서울 중구 정동제일교회에서 열린 범현대가인 HDC(옛 현대산업개발) 그룹 정몽규 회장의 장남 정준선(31)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의 결혼식에 참석했다.

결혼식 하객으로 참석한 이 사장은 회색 케이프 코트(어깨, 등, 팔이 덮이면서 소매는 없는 망토)에 트임이 포인트인 치마에 브로치를 매치에 모던한 느낌을 강조했다. 또 길이감이 팔 안쪽까지 닿는 검은색 가죽 장갑과 롱부츠를 신어 우아함을 더했다.

이날 이 사장이 든 가방도 눈길을 끌었다. 공예 디테일이 돋보이는 검은색 가죽 가방은 프랑스 패션브랜드 ‘데스트리(DESTREE)’의 Gunther Rope-detail Bag이다. 소가죽으로 제작된 이 가방은 토트백과 크로스백으로 연출이 가능하며 현재 공식 홈페이지에서 550유로(약 75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데스트리는 2016년 파리에서 시작한 신생 브랜드다. 모델 지젤 번천, 가수 비욘세와 리한나 등이 투자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 사장의 가방 가격이 알려지자 일부 네티즌은 “생각보다 저렴하다”, “나도 살 수 있겠다”는 반응이다.

앞서 이 사장은 아들 임 모 군의 중학교 졸업식 날인 지난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있는 사립 중학교를 방문할 때 선보인 패션으로 화제가 된 바 있다.

당시 이 사장은 크롭 기장의 트위드 재킷에 부츠컷 데님 팬츠, 가죽 소재의 가방을 매치했는데 트위드 재킷은 샤넬 2019 가을·겨울(F/W) 제품이며 가방은 미국 패션 브랜드 ‘더 로우(THE ROW)’의 제품이다. 휴대폰은 삼성전자가 톰브라운과 협력해 만든 ‘갤럭시 Z플립3 톰브라운 에디션’이었다.

한편 이날 현대가 친인척을 비롯해 경제·정치·연예계 인사 약 900여 명의 하객이 정동제일교회를 찾았다. 현대가에서는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과 장남 정기선 HD현대 대표이사 사장, 장녀 정남이 아산나눔재단 상임이사, 차녀 정선이 씨, 차남 정예선 씨가 참석했으며 정대선 HN 사장, 정몽윤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정태영 현대카드 대표이사 부회장이 결혼식을 방문했다.

노현정 전 KBS 아나운서도 시어머니인 이행자 여사와 함께 식장을 찾았으며 손경식 CJ그룹 대표이사회장 겸 한국경영자총협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등이 얼굴을 비쳤다. 정계에서는 나경원 전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이 참석했으며 연예계에서는 배우 이영애가 남편 정호영 한국레이컴 전 회장과 함께 식장을 방문했다.